예상을 뛰어 넘은 ‘6월 모평’, 어떻게 분석하고 수능을 대비할 것인가?

지역내일 2014-06-18

김소현
김소현 총괄실장
행복한3월 학원
6258-4040


 


  수능까지 가는 길목에 많은 시험들이 있지만, 대부분 평가원에서 출제되는 3, 6, 9월 모평에 집중할 것이다. 특히 3월에 움직이지 않고 있던 재수생들이 대거 유입되는 6월모평부터가 그 해 수능을 치를 수험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바로미터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6월모평은 유난히 국어가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국어가 다른 때보다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예상을 뛰어 넘어 영어와 수학이 쉬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지 실제 국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문제는 예상보다 쉽게 출제된 영어와 기존의 틀을 깨고 출제의 패턴이 달라진 국어를 어떻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는 것이다. 최근 목동에서 주목받는 최봉석 영어선생님과 설규환 국어선생님에게 6월모평에 따른 수능대비책을 들어보았다.


최봉석 선생님이 전하는 ‘영어 수능대비책’


  사과나무&스토리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최봉석 선생님은 올 해 수능은 6월 모평처럼은 아니지만 년 초 정부에서 약속한 ‘쉬운 영어’의 기조가 유지될 것이며 1등급 컷이 96(97)정도로 쉽게 출제될 것임을 예상했다. 가장 어려웠던 작년 수능처럼 어려운 문제를 맞히느냐 않느냐의 공격적 게임에서 올해는 하나라도 실수하면 안 되는 방어적인 게임으로 수능 영어를 준비하는 포인트가 달라진 것이다. 이에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유리한 고지에 오를 기회가 될 것이며, 오히려 최상위권에게는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극도의 심리적 압박감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쉬운 영어에 대비하고 실수를 제로로 만들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최봉석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비연계 지문보다 EBS 지문에 더 집중하라고 말한다. 작년 강남대성 수능 분석 자료에 의하면 1년 동안 접했을 EBS 연계 지문에 대한 정답률이 비연계 지문에 비해 더 낮다는 것을 예로 들며 평소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EBS 지문에 대해 더 많은 시간투자와, 꼼꼼히 살필 것을 요구한다.
 둘째, 하나도 틀려서는 안 되는 듣기 영역에 대해서는 ‘고교 영어듣기’스크립트의 내용을 그대로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수능완성’의 영어듣기까지 꾸준히 듣기를 권유한다.
 셋째, 올바른 길로 안내할 좋은 강사를 선택하라. 좋은 강사의 선택 기준은 21년 동안 출제된 수능 기출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꿰뚫고 있는가가 하나요, 최근 5년의 수능 트렌드를 파악하고 지도하고 있느냐가 두 번째라 한다. 그래서 결국은 성적이 나오는 수업을 하고 있는 강사인지를 파악해서 마지막 수능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설규환 선생님이 얘기하는 ‘국어 수능대비책’


  행복한 3월학원에서 국어를 담당하는 설규환 선생님은 이번 6월모평 국어를 한마디로 ‘파격’이라 평한다. 100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수험생들이 느낄 수 있지만, 2014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A형은 쉬웠고 B형은 조금 어려운 정도다. 국어에서의 파격이라는 것은 영어처럼 난이도 측면에서가 아니라 출제된 패턴에 대한 변화인데, 예를 들면 항상 AB형 공통으로 출제되던 고전시가와 수필, 극이 서로 다르거나 아예 출제되지 않았고 EBS B형에만 실린 흥부전이 A형에 출제된 점들이다. 출제 가능성이 높아 함께 공부했던 작품 대신 아무도 집중하지 않을 법한 연계 작품들이 대거 출제되었다는 점도 그 하나로 꼽는다. 이런 일부 변형된 6월모평의 형태가 유지될 지는 9월모평이 어떠냐에 따라 수능에 반영될 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된다고 본다. 난이도나 패턴의 변화에도 변함없이 좋은 등급을 내기 위한 국어 학습 방법을 이렇게 제시한다.
 첫째, 국어 영역별 학습 대책을 달리한다. 화작문은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기본 개념과 더불어 흔히 쓰이는 유형에 숙달되어야 문제를 잘 풀 수 있다. 독서(비문학)는 수능에서 등급을 좌우하는 영역으로 반드시 기출문제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문학은 기출과 더불어 EBS에 실린 작품 위주로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또한 같은 작품이라도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는 것이 좋은데, 이는 선택지에 감춰 둔 많은 함정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내에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평소에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이 매우 필요하다. 예를 들면 시험 환경과 비슷하게 지문3개를 연속으로 18분 내로 푸는 연습을 하되 답을 확인하지 않고, 다시 40분 내외로 문제를 풀어 첫 번째 답과 두 번째 답이 다르지 않도록 연습해 나가는 것이다. 국어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큰 과목이다. 변동 폭을 줄이고 안정된 상향의 점수를 얻기 위해선 기출과 EBS에 정통한 강사는 기본이고, 더 다양하고 좋은 컨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할 수 있는 강사와 함께 수업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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