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안심귀가 시범거리를 구미시 구평동에 도성하고 사업 확산을 위한 4개 기관 협약식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구미시 천생중 강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이시하 경북도의회 의장, 정일용 경북도교육감 권한대행,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 등 4대 기관장과 지역 단체 대표 및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 조성’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은 그동안 경상북도와 경북지방경찰청, 구미시, 구미경찰서가 CPTED(범죄예방 목적의 환경디자인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구미시 구평동에 함께 조성한 ‘여성·아동 안심귀가 시범거리’ 성과를 도내 전역에 알리고 이를 도내로 확대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 이은 현장체험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구미시 구평동 423~477번지 일대 상가·원룸 밀집지역에 조성된 ‘안심귀가 시범거리’에서버스승강장·전봇대·가로등 등에 부착된 안심귀가 지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 근거리 무선이동통신)를 체험하고, 안심귀가구역 표시등·참수리 보안등을 점검한 후 도우미집으로 선정된 편의점을 방문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안심귀가 지원 NFC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위치정보 전송 NFC는 현재 택시 등에 적용되어 시행 중이나, 버스승강장과 골목길에 NFC 태그를 부착한 것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24시간 편의점, 현금다액취급소에 설치된 원스텝(One-Step) SOS 시스템 역시 기존의 신고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범죄가 발생시 신속히 경찰에 신고할수 있도록 고안한 시스템으로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한편 이번에 시범거리가 조성된 구평동은 원룸밀집지역으로 여성1인세대 비율이 높고 구역 내에 학교도 4곳이 있어 여성·아동에 대한 범죄예방 조치 및 관리가 시급한 지역이었다.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 조성 사업은 첨단 스마트 기술을 안전문화에 정착한 선진적 사례이며, 향후 도민 안전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선제적으로 선진적 제도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올해 내 경주 포항 경산 안동 등 4개 도시에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앞으로 도내 전 지역에 안심귀가 골목길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함과 동시에 택시·버스·골목길 NFC 부착사업 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