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5일, 하루 40분 ‘강남 7540 한마음 걷기대회’

“양재천 가을 정취 만끽하며 함께 걸어요”

지역내일 2014-11-10

지난 11월 1일(토) 오전 9시. 양재천 영동6교 남단광장에서 일주일에 5일, 하루 40분 건강 걷기를 생활하자는 취지로 걷기대회 행사가 열렸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모인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던 ‘강남 7540 한마음 걷기대회’ 현장을 다녀왔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걷기

구민 위한 지역축제의 장  


강남구가 주최하고 강남구생활체육회와 강남구걷기연합회가 주관하는 제2회 구청장배 생활체육 ‘강남 7540 한마음 걷기대회’는 아우라 예술단의 석고마임 포토이벤트를 시작으로, 건강걷기교실 지도강사의 올바른 걷기 시범에 이어 가벼운 걷기체조, 구민과 함께 하는 게임 등의 식전 행사가 진행됐다.
지역행사인 만큼 강남구민뿐 아니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내 국회의원, 구의원, 직능단체, 생활체육회 연합회장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전에 참가신청을 하지 못한 구민들은 현장접수 후 걷기대회에 참석했다. 참가비는 무료이지만 걷기 완주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완주자 시상 및 행운권 추첨 등 푸짐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어, 양재천으로 산책 나온 구민들도 현장 등록 후 걷기대회에 참여하는 등 진정한 ‘지역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9시 30분부터 시작된 걷기대회는 영동6교 남단 광장에서 보행자 육교까지 왕복 5km 구간을 따라 자유롭게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재천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느리게 걷는 길은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다. 걷기 완주 후에는 ‘김형과 7080 추억스케치 팀’의 공연 등도 열려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강남걷기


가족과 함께 뜻 깊은 추억 쌓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걷기대회인 만큼 가족 단위 참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선동수(11세) 승수(7세)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모네 가족까지 대식구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저희는 일원동에 살아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10년 넘게 걷기운동을 하고 계시고 두 분 모두 건강하세요. 오늘은 온 가족이 다 같이 와서 설레고 기분 좋아요.”
영희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동수 군이 제법 의젓하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손을 꼭 잡고 걷는 세 모녀는 뒷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수진(26세), 수경(24세) 두 딸과 함께 참석한 이미향(일원동ㆍ54세) 씨는 둘째 딸의 취업 축하기념으로 걷기대회에 참석했다며 남다른 사연을 밝혔다.
“수경이가 중국 항공사에 합격해 간절히 소망하던 스튜어디스가 됐습니다. 취업 축하파티를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하다가 때마침 집 근처에 걸려 있는 걷기대회 현수막을 보게 되었죠. 두 딸과 함께 걷는 추억도 색다르겠다 싶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80대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참석한 진숙희(개포동ㆍ64세) 씨의 사연도 남다르다. “어머니께서는 33년생이세요. 오늘 참가자 중 최고령자일 수도 있지만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저보다 더 잘 걸으십니다. 무엇보다 우울해 하는 동생에게 양재천 길을 함께 걸으며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되찾게 해주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저마다 사연은 달라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 참가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제3회 걷기대회를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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