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장의 코끼리는 말뚝과 쇠사슬에 묶여 있다. 사실 말뚝은 코끼리의 힘으로 뽑아버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끼리는 말뚝을 뽑아낼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건 어린시절 힘이 약했을 때 뽑아보려 했지만 끄떡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이 센 어른 코끼리가 되어서도 여전히 뽑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 것이다.
습관이란 반복하여 자동화된 것으로 아이의 여러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나쁜 습관인줄 알면서도 막상 고치려 들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습관에는 일종의 관성이 있어 고치려고 하면 여러 가지 저항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힘이 가하지 않는 한 운동상태는 변하지 않는다는 뉴턴의 ‘관성의 법칙’이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외부의 영향을 받거나 다른 행동을 하기로 결심하지 않는 한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된다. 하고 싶지 않지만 꼭해야 할 일이라면 오히려 매일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에프스키는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라고 말했다.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는 하루 14시간의 연습을 했고 에디슨은 1039여 가지를 계속 실험하고 연습함으로써 위대한 발명을 하게 되었다. 피나는 연습으로 습관을 만든 위대한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은 이 세상에서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김연아, 박지성, 이승엽, 한택식물원 원장 이택주, 월드컵 한국축구팀 이근호 등이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노력함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는 많다. 이들을 통해서도 습관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는 조금씩 그 시간을 늘려주어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좋은 학습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은 당장 아이의 성적의 변화를 만들자는 것 이상의 변화라고 할 수 있기에 아이가 바른 습관을 형성하여 나갈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가 관심을 가지고 격려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종창의교육연구소 곽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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