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 입시칼럼]

수능 당일 잊지 말고 챙겨야할 것들

지역내일 2014-11-10

수험표와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하고, 휴대 가능한 여분의 필기구와 수능시계를 준비한다. 도시락 이외에 피로회복을 위한 간식을 준비하고 반입금지 품목은 처음부터 두고 간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수능, 그동안 수험생 어머니들은 아이의 기분이나 표정이 안 좋으면 어디 아픈 것은 아닌지, 막판 슬럼프에 빠져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먹은 음식이 혹시 탈이 나진 않을지, 밤에 숙면은 취하는지 등 이것저것 눈치를 살피기 바빴을 것이다. 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수험생에게 좋다는 음식과 영양제 등을 챙기며 수능 날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주길 기도했을 것이다.
자식 걱정에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하는 수험생 뒷바라지, 어머니가 아니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싶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수능 이후에도 수시 대학별고사와 학교 기말고사 등이 남아있지만 일단 수능을 정점으로 수험생이나 부모나 긴장감은 수그러든다. 입시준비의 긴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수능 날, 잊지 말고 챙겨야할 것들을 짚어봤다.


6시경 일어나 아침은 부담 없게, 도시락 이외의 간식 준비
수능 당일 아침에는 늦어도 6시 30분에는 일어나도록 한다. 그동안 6시 전후로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시간에는 꼭 일어나야한다. 수능 전날은 예비소집일이라 수험생들이 시험장 학교를 다녀온다. 긴장 속에 시험장을 둘러보며 왔다갔다 하다보면 피곤할 수 있는데 절대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낮에 잠을 자고 나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늦게까지 뒤척일 수 있다. 잠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으면 11시 정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대추차와 같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신 후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아침식사는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을 경우 긴장하면 소화가 안 될 수 있으므로 평상시처럼 준비한다. 야행성인 학생들 중에는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 있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일어나자마자 무리하게 아침식사를 하면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시험장에 도착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수능도시락은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준비하며 평소 식사량보다 많지 않게 한다. 또, 수능 1교시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하고 4교시 탐구는 오후 3시 52분에 끝난다.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경우 시험시간은 더 길어진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므로 두뇌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도시락 이외에 긴장과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한다. 초콜릿이나 먹기 편한 과일, 약국에서 파는 포도당캔디 등도 도움이 된다. 민감한 수험생의 경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소화제, 지사제, 진통제 등도 준비한다.
 
준비물 꼼꼼히 챙기고 반입금지 품목은 반드시 두고 가기
수험표와 신분증은 수험생이 반드시 챙겨야할 준비물이다. 만일 수험표를 잃어버렸거나 안 가져왔다면 고사장 본부로 가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임시수험표를 발급받을 수는 있지만 시작부터 당황하게 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사진이 부착된 학생증 등이 가능하다.
필기도구는 고사장에서 컴퓨터용 사인펜과 0.5mm 샤프펜슬을 일괄 지급한다. 지급되는 것만으로는 불안할 수 있으니 휴대 가능한 흑색연필, 0.5mm 샤프심, 지우개, 수정테이프 등을 준비한다. 시계는 시각과 시험잔여기간이 표시되는 ‘수능시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추가기능이 있는 디지털시계는 휴대할 수 없으며, 아날로그시계의 경우 초침 소리가 신경 쓰일 수 있다.
요약노트와 오답노트도 간단하게 지참한다. 시험장 입실완료시간은 8시 10분이지만 7시 30분정도까지 도착해 차분하게 준비해간 노트를 훑어보며 심신을 안정시킨다. 1교시 국어시간에 긴 지문을 집중해서 읽기 위해서는 정신을 맑게 할 필요가 있다.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기준에 벗어나는 필기도구 등 반입금지품목은 불가피하게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반드시 제출해야한다. 하지만 긴장을 하면 감독관의 지시를 못 들을 수 있고 집에 두고 온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으므로 아예 처음부터 지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확한 가채점 위해 수험표 뒷면에 답 기재할 수 있도록
수능을 보고나면 그날 저녁부터 여러 입시기관에서 가채점에 따른 영역별 예상 등급 컷을 발표한다. 이는 바로 이어지는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므로 상당히 중요하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알아야한다. 답안지에 마킹을 하고나서 여유시간이 있다면 마킹한 답을 수험표 뒷면에 옮겨 적어 와야 한다. 문제 푸는 시간도 빠듯했다면, 쉬는 시간에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놓도록 한다.
수험표 뒷면에 답을 옮겨 적기 좋게 별도의 표를 만들어 붙이면 편리하다. 고교에 따라서 미리 양식을 만들어 붙여주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별도의 양식을 수험표 뒤에 붙일 경우 감독관 확인 후 사용할 수 있다.


<11월 입시칼럼을 시작하며…….>
11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수능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수험생 컨디션조절에 각별히 유의해야할 때입니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인 수능이 13일에 치러지고 나면 수시 대학별고사가 이어집니다. 11월 입시칼럼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준비강좌 예약’, ‘수능 당일 준비해야할 것들’,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른 선택’ 등의 주제로 진행합니다. 본 칼럼은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http://blog.naver.com/2hyeon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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