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

함께 해서 즐거운 대안학교, 우리 아이 보내볼까?

획일적인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서로의 다양성 인정하는 곳

지역내일 2014-11-05

지난 11월 1일 오후 3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안양YMCA 벼리학교 지하강당에서는 벼리학교 입학 설명회가 있었다. 입학설명회에는 대안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5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 최근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녀를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는 언니의 소개로 설명회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이경희(37 안양시 비산동)씨는 “첫째 아이의 성격이 남들이 보기에는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산만해 보이지만 가만히 관찰해 보면 만들기, 그림그리기 등 예체능 분야의 소질이 많은 아이”라며 “공교육보다는 대안학교의 교육이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 설명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경한(41 안양시 호계동)씨 역시 “3학년 큰 아이를 벼리학교에 보내고 있다. 이번에 둘째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해 방문했다”며 “큰 아이를 통해 된 알게 된 대안 교육의 장점이 너무나 많다. 한 예로 3년 동안 유일한 숙제는 ‘30분 동안 앉아있기’ 뿐이었지만 그로인해 아이는 요즘 2시간 정도는 혼자 책을 읽을 줄 안다. 집중력이 그만큼 좋아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부부가 함께 참여한 학부모도 10여쌍이나 되었다. 설명회는 5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벼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영상을 감상하고 아이들의 시 나눔과 공연, 벼리이야기, 교육과정 소개, 저학년·고학년 학부모 이야기 나눔 등 대안학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획일적인 교육, 비민주적인 교육, 입시위주의 교육을 극복해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 가는 소통의 장, 신입생 모집 중인 우리지역 대안학교를 둘러봤다.

벼리


안양 YMCA 초등대안 ‘벼리학교’= 초등 6년 대안교육과정으로 3월에 시작하여 7월까지 봄여름 학기, 9월부터 2월까지 가을겨울학기로 나누어 과정을 마치게 된다. 8월과 1월 방학을 하며 2월에는 1년 동안 배운 것을 마무리한다. 수업은 마음열기, 배움, 쉼과 점심, 배움, 마음나누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가르치기보다는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평등한 위치에서 생활한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면 아이들은 내일의 행복보다 오늘의 행복함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며 스스로 찾고 스스로 깨우쳐 가고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자발성을 통해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과 다양성, 멋을 창조해 간다.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1학년 15명, 3학년 약간 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원서교부는 11월 14일까지이며 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원서 접수 및 협의를 통해 12월 8일 신편입 벼리 가족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031-423-4574,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465-24번지 

무지개


무지개학교= 과천에 위치한 초등대안학교이다. 일곱 빛깔의 ‘무지개’란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무지개학교는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며, 무지개교육마을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아이들 뿐 아니라 교사 부모들도 다양한 활동과 배움을 통하여 자기 성장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저학년(1.2학년), 중학년(3.4학년), 고학년(5.6학년)으로 나뉘며 초등과정으로 과천 무지개 학교가, 중등 과정으로 의왕에 배움터 길이 있다. 무지개학교는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의 학교가 아니라 지역 속의 공공의 학교다. 학교 이사회도 교육마을에서 파견한 지역이사가 다수가 되어 학교 운영을 관장하고 있다.
2015학년도 모집 관련 교육 및 마을 간담회가 11월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리며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월~금요일 중 3일간 학교 체험을 진행한다.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이메일 moojigae1@hanmail.net 또는 우편, 방문으로 원서 접수한다.
문의 02- 507-7778, 과천시 문원동 15-32번지


의왕 온뜻학교= 생명과 평화, 공동체적 소통을 꿈꾸는 초등대안학교다. 봄이면 작은 씨앗을 뿌리고 여름이면 날다람쥐처럼 앞산을 누비며, 가을이면 낙엽을 흩뿌려 그 속에 파묻고 겨울이면 배추를 뽑으면서 자연과의 생명을 교감한다. 이곳에서는 아이도 어른도 모두 학생이다. 아빠 엄마 교사 아이가 모두 배우고 자란다. 가정과 학교가 소통하는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교사, 학부모, 학생 3주체가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평가에 참여한다. 11월 8일 이른 11시부터 늦은 2시까지 온뜻 배움의 정원에서 ‘2014년 온뜻 배움터 방문의 날’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첫 번째 호로록 오뎅, 달콤한 뽑기, 모닥불에 구워먹는 고구마와 감자 등 ‘마음을 나누는 새참’, 두번째 사물놀이 시낭송 등 ‘작은 음악회’, 세 번째 ‘알아봐요, 온뜻 배움터’의 순서로 진행되며 2015학년도 입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알 수 있다.
문의 070-4118-8735, 의왕시 초평동 412번지


맑은샘학교= 2005년 어린이가 제 삶의 주인으로,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앞날을 여는 배움을 펼치기 위해 과천에서 문을 연 6년제 초등대안학교다. 일놀이 교육, 살아있는 우리말교육, 자연에서 배움과 깨달음을 얻는 자연 속 학교, 몸과 마음을 여는 표현교육, 수학·과학·역사·사회·영어 등 삶에 바탕을 둔 인지교육,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통합교육(교과 통합, 장애통합, 학년 통합) 등의 교육과정을 펼친다. 철마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들살림, 강살림, 갯살림, 흙살림, 산살림, 몸살림을 하며 자연의 가르침을 몸과 마음으로 배우고 깨우친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1년에 4~6회 짧게는 닷새 동안, 길게는 열흘 동안 자연 속에서 기숙학교를 열어 함께 일하고 놀며 자란다. 해마다 전년도 6월과 10월, 입학 전형이 이루어지며 2015학년도 신입생 5명을 지난 10월 확정했으며 현재 편입생 약간 명을 모집 중이다.


문의 02-504-6465, 과천시 양지마을 3로 3-1
사진제공 무지개학교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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