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기업과 손잡고 학비의 50% 이상을 지원하고 졸업생 80% 이상의 채용을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주목받고 있다. 구미대는 지난 6일 본관 회의실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전문업체인 대신기업(주), 대주산업(주)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비즈니스융합과’ 신설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수요맞춤식 교육으로 산업체와 대학이 계약을 체결하여 산업체가 졸업 후 채용을 조건으로 50% 이상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특정분야의 정규학과를 말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주로 4년제 대학에서 운영돼 왔으며 전문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여서 이번 협약의 의의가 크다.
이번에 신설되는 ‘비지니스융합과’의 모집정원은 20명으로 올해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1년간 공통수업을 받고 2학년 때 회계, 마케팅, 바리스타 등 세부 전공으로 나눠진다. 협약업체에서는 졸업요건을 충족한 학생 중 80% 이상을 의무적으로 채용한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우수 학생 모집과 선발 ▲우수 강사진 확보를 위한 협조 ▲기업 시설을 활용한 강의와 실습 ▲교육과정, 교재의 공동개발 및 교육 기자재 제공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대신기업과 대주산업은 현재 평사, 건천(이상 부산 방향), 언양, 칠곡(이상 서울 방향)휴게소와 죽전(서울 방향), 칠곡(부산 방향)휴게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국내 휴게소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해썹(HACCP) 적용업소로 지정받은 대신기업은 올해 한국도로공사에서 발표한 ‘2013년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 휴게소’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정창주 총장은“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은 학비나 취업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으며 대학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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