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기, 축농증 중이염 등 합병증 주의해야

지역내일 2014-04-28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성장기 아이들은 감기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가거나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면 감기합병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이의 몸 상태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축농증과 중이염의 경우 성장기 아이들이 걸릴 확률이 높다. 중이염은 귀의 내부기관이 완전히 발육되지 않은 6세 미만 소아에서 90%가 걸린다는 통계가 있으며, 축농증의 경우 9세 이하 아동이 전체 진료인원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축농증과 중이염 모두 감기바이러스가 각각 부비동과 귓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발병의 주된 원인이다. 감기에 걸려 코 안의 점막과 부비강 점막이 붓게 되면 분비물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축농증의 원인이 된다. 또한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코를 세게 풀거나 들이마시게 되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타고 콧물세균이 들어갈 확률이 높아 중이염으로 이어진다.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불완전한 성장기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기 쉽고 쉽게 낫지 않아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9세 이하 아동의 경우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에 비해 작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쉽게 좁아져 축농증에 자주 걸릴 수 있다. 중이염의 경우 성장기에 한 두 번은 앓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이관이 짧고 평평해 중이염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다.
축농증에 걸리면 염증으로 인해 누렇고 끈끈한 콧물이 계속 흐르게 되고 점막이 신경을 눌러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혈관이 부어 코피가 자주 나거나 코와 입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도 있다. 중이염의 경우 귀가 먹먹해지고 중심을 잡기 어려울 수 있으며 한쪽귀가 잘 들리지 않을 수 있다. 성장기에 앓는 이러한 질환들은 키 성장까지 방해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발견된다면 즉시 치료를 받고 평소에도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감기 합병증인 축농증과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충분한 숙면을 취해 면역력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축농증과 중이염의 한방치료의 경우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와 함께 탕약을 통해 코와 기관지는 물론 몸 전체의 면역력을 올리는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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