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어린이, 청소년기 근시환자가 날이 갈수록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어린이 눈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0대 43.3%, 9세 이하 24.1%의 근시 유병율을 보여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근시 비율이 전체 인구의 6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는 조기에 발견하고 근시 진행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노티 안경’ 유재석 대표의 도움말로 ‘어린이 근시’에 대해 알아봤다.
어린이 근시 시작되면 성인되야 멈춰
최근 어린이 근시가 늘고 있는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3DTV 등 각종 디지털 기기. 또 요즘 아이들은 외부 활동이 많이 없는 편이라 멀리 볼 일이 별로 없고 학습시간이 길어서 눈의 피로가 잦다.
유 대표는 “사람의 눈은 근거리를 볼 때 근시의 모양으로 초점을 조절해 보게 되는데, 근거리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 각막 및 수정체가 근시의 모양에 익숙해지고 그 상태가 굳어져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어린이 근시를 방지하려면 이 같은 기기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운동이나 놀이 등 야외활동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근시가 문제인 이유는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계속 떨어지게 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 어려서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성장이 멈추는 20세 전후가 되어야 근시의 진행이 멈춘다는 것이다. 또한 어렸을 때 근시가 있으면 시신경이 변형되어 어른이 되면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어린이 근시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근시 30% 완화 가능한 기능성 렌즈 고려
먼 곳을 잘 보기 위해서는 얼굴을 찡그리게 되며,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정확한 시력 검안을 통해 적합한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유 대표는 “시력검사는 만 3-4세 이후에는 가능하지만, 늦어도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반드시 정밀시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6개월마다 1회 정기검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근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오목렌즈를 착용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 근시 진행 완화 렌즈를 착용하면 선명하고 편안한 시력뿐만이 아니라 추후 근시가 진행되는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성장기에 안구는 몸이 크듯 크기가 성장한다. 그래서 기존에 오목렌즈 도수로 교정해서 잘 보이던 근시 도수가 안구(안축장)이 성장으로 길어짐으로 더 높은 오목렌즈를 교정해서 빛을 더 뒤로 밀어 주어야 잘 보인다. 그래서 성장기에 근시 도수가 올라가는 것이다.
아직 어린 아이인데 근시 도수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 어린이 근시 완화용 렌즈를 고려해볼 만하다.
근거리 볼 때 조절(근거리 보는 힘)을 덜 하게 하여 근시 진행을 더디게 하는 ‘마이오비젼’이나 ‘마이오피락스’와 같은 렌즈가 그것. 일반적인 경우 근시도수가 1~6학년까지 24단계가 떨어진다고 하면 이 렌즈는 12단계만 떨어지게 해 근시도수를 30% 이상 완화시켜준다.
유 대표는 “근시 도수를 완전히 교정하지 않아 근거리 볼 때 조절을 적게 하면 근시 진행을 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실험과 연구결과 인위적으로 근시를 낮게 처방하는 것은 근시 진행 완화에 효과가 없고 덜 보이는 원거리 시력은 피로만 쌓을 뿐이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꼭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이노티 안경 유재석 대표 054-441-1177
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