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한 최고의 방법으로 ‘영어책읽기’를 꼽는다. 하지만, 막상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려하면 비싼 책값에 망설여지는 것이 현실. 이럴 때 저렴하게 영어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중고영어서점을 이용하면 부담 없이 책읽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요즘은 자녀의 수준이나 성향에 맞는 중고 도서를 맞춤으로 찾아주는 중고서점도 있어 활용가치가 더 높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우리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중고영어서점들을 알아보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 ‘넥스트북샵’
평촌 한신아파트 상가 지하에 위치한 중고영어도서 전문서점 ‘넥스트북샵’. 이곳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중고영어도서를 판매하는 서점이다. 미국에서 수입해 온 중고영어책 수십만 권을 보유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유아나 초등학생 등 어린이도서가 대부분이지만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영어도서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어린이도서의 경우, 캐릭터 위주의 책들과 동화책, 챕터북과 리더스북 등을 레벨별로 구매할 수 있으며,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해서는 소설이나 인문사회, 판타지, 추리 등의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책 가격은 중고답게 아주 착하다. 권당 천원부터 2천원까지가 대부분이고, 비싸도 만원을 넘기가 힘들다.
상가 지하에 위치한 매장은 규모는 작지만 많은 책이 자리하고 있어 직접 보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정리가 체계적이지 않아 고르는 수고가 필요하다. 이런 수고가 부담스럽다면 넥스트샵의 온라인 사이트(nextbookshop.co.kr)를 활용해 보자. 수십만 권의 보유도서를 카테고리별로 잘 정리해 두어 원하는 책을 간편하게 골라 구매할 수 있다.
넥스트북샵 박래영 대표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영어도서들도 많고, 매직트리 시리즈나 인기 챕터북, 리더스북 시리즈 등도 대부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영어도서를 많이 읽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하다”며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면 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고객의 성향과 요구를 맞춘 맞춤서비스 제공, ‘키즈(KIDS)영어서점’
안양 호계동 호계도서관 앞에 위치한 ‘키즈영어서점’은 다양한 중고영어도서를 보유한 어린이영어책서점이다. 이곳은 매장에서 책을 판매하기 보다는 블로그나 카톡을 통해 고객의 요청을 받아 취향과 수준에 맞는 중고영어책들을 맞춤으로 골라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의 나이나 현재 수준, 책읽기 레벨, 보유하고 있는 도서 등을 상세히 적어 원하는 권수나 가격대 등의 요구사항과 함께 메시지를 보내면, 이를 감안해 맞춤도서를 골라 고객에게 제시하고 구매토록 하는 것. 맞춤이기 때문에 낱권 판매가 아닌 세트로만 판매하며 최소 구성 세트의 가격은 5만 원 정도다.
키즈영어서점의 한소연 대표는 “현재 매장과 창고 등에 미국에서 들여온 수만 권의 중고영어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원하는 영어도서를 골라주는 맞춤서비스이기 때문에 단순히 책만 판매하는 영어서점들과는 차별이 있다”고 말했다.
맞춤서비스이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 꼭 맞는 영어도서를 다양하게 읽힐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개인뿐 아니라 학원이나 공부방 등의 영어책맞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 대표는 “주변 엄마들이 유명하다고 하는 책들만 맹목적으로 선호하지 말고, 아이의 연령이나 성향을 고려해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많이 읽힌다는 생각으로 영어도서에 접근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고영어도서 살수도 팔수도 있어, ‘알라딘 산본점’
산본 중심상가에 위치한 알라딘 산본점에서도 다양한 중고영어도서를 만날 수 있다. 중고영어도서를 비롯해 각종 중고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곳은 매장에 나가 원하는 책을 검색해 한권부터 살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거기다 자신이 보유한 중고 도서를 내다 팔수도 있어 필요 없는 영어도서 처분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단, 중고영어도서의 장르가 다양하지 않고, 보유권수도 적어 선택의 한계는 있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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