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이어 판교 환풍기 사고까지 연달아 일어나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초중고 일선 학교에서의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아동복지법 시행령에 보면 재난 대비 교육 6시간을 포함해 실종·유괴 예방, 교통안전 등 교육을 연간 44시간 이상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지난 10월 22일 부천부곡초등학교(교장 장왕효)에서는 재난대비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학교를 통한 재난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범 실시했다. 학교현장 위기대응 시스템 운영 훈련, 학교현장의 사고 수습을 위한 준비태세 점검 훈련, 변화하는 재난·안전환경에 요구되는 대비태세 점검 등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훈련이 진행됐다.
또한 재난위험 경보 싸이렌과 함께 사전 교육된 학교현장의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정해진 대피 장소로 이동하는 등 실제 학교 현장 지진 화재 대피 훈련이 이뤄졌다. 특히, 소화기 사용법을 소방관 지휘 하에 실시했고, 보건선생님과 6학년 아이들의 시범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병행했다.
또한 부천대명초등학교(교장 김향임) 역시 201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지진, 화재대피 훈련 및 재난 안전교육을 지난 10월 21일~23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세월호 사고 이후 학교안전중심의 현실적인 훈련”을 주제로 흥미 있는 안전 영상물을 바탕으로 학생안전교육 및 학생 대피훈련을 실시했으며, 학부모회의 협조로 교통안전 캠페인과 심폐소생술 연수를 연계했다.
또 훈련 2일차인 학생 대피훈련은 지진발생시 행동 요령과 화재시의 소화기 사용법을 익힌 뒤,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운동장으로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소화기와 소화전를 이용한 화재 진압시범으로 교육효과를 높였다.
학교 관계자는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마련했다”며 “학교안전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교직원과 학생들이 질서 있고 침착하게 훈련에 임해 실질적인 재난대응 교육이 됐다”고 평가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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