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 ''관찰사 정구교서'' 보존처리

지역내일 2014-10-29


원주역사박물관에서는 올해 시범 운영되는 강원감영 가을 문화축제를 기념하여 조선시대 강원도의 중심지인 원주 강원감영의 역사적 중요 사료인 ''관찰사 정구교서''를 보존처리하여 10월 2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원주역사박물관 중앙전시홀에서 일반에게 공개한다.


교서는 국왕이 고위 관리에게 내리는 문서로, 당시의 사회와 역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다. 지금까지 전해진 것은 주로 개인에게 내려진 공신교서와 사명훈유교서 등인데 그마저도 원문서 그대로 전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관찰사 정구교서''는 당시 국왕이 강원도로 파견된 관찰사 정구에게 내린 일종의 훈시문으로, 임진왜란 중인 1596년에 제작된 총 길이 3m가 넘는 장문이다. 이 자료는 해석에 따라 당시 강원도의 실상, 강원감영 및 관찰사와 관련된 역사적 사료로 가치가 뛰어나지만 구입당시 1/3 가량이 소실되어 연구 및 전시가 불가능했고, 훼손이 심해 일반에 공개되지 못하였다.


최근 역사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 보수를 실시했으며 소실된 부분이 많아 해석의 왜곡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복원 과정만 선공개하고, 2015년 감영문화학교가 진행되는 내년 봄에 내용에 대한 연구 자료와 함께 강원감영에서 재공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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