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하고 쉴새없이 움직이는 우리아이...저절로 좋아질까?

지역내일 2014-10-29

평촌에사는 9살 진성이(가명)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자주 지적을 받고 혼나는 편이다.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움직이기도하고 또는  몸을 꼼지락거리며 주위의 친구들에게 장난을 쳐서  지적을 받으면 잠깐 조용해지지만 곧 다시 하던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ADHD는 크게 과잉행동-충동 우세형과 주의력결핍 우세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은 어려서부터 다리에 모터가 달린 것처럼 극성맞고,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진학해 공동생활이 시작될 때 문제가 드러난다.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돌아다니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 또는 장난이 매우 심한 모습들이 선생님으로부터 관찰되어 부모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결핍 우세형은 부모들이 "흔히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집중하지 않는다, 자꾸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스스로 하지 않는다, 한 가지 일을 끝내지 못 하고 다른 일을 또 벌인다" 등을 호소한다.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이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초기에 발견되는 것과는 달리  주의력결핍 우세형은 그 보다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의 모습이 선생님의 주의를 끌만큼 크게 어긋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서 필기가 잘 안된다든지, 멍하게 앉아 있다든지, 학습장애가 나타난다든지 하며 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다.


ADHD 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약 70% 정도는 청소년기까지 ADHD증상이 지속되고, 약 30% 정도는 성인기까지도 중등도 이상의 과잉행동이나 주의력결핍, 충동성이 지속된다. 또한 반항장애나 품행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것은 결국 성인기 때에 한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처벌이 따르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아이들의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조절의 어려움, 주의력결핍에 대해서 과항진된 양의 기운을 적절히 조절하여 아동 스스로 본인의 행동을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하며, 아울러 뇌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다각적으로 접근하여 치료에 임하고 있다.


김단영
휴한의원 안양점
김단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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