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순수한 맛, 백운봉 막국수

줄 서서 먹는 맛 집

지역내일 2014-10-20

10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가을 메밀이 수확되는 시기다. 특히 가을 메밀은 그 향이 구수하고 맛과 영양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메밀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100% 메밀만을 사용해 그 맛이 깔끔하고 순수한 서울 대표 막국수 집으로 이름 난 백운봉 막국수. 오늘도 이곳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 지난 8월 선릉에서 역삼동으로 이전한 백운봉 막국수를 찾아보았다. 

백운봉


제분에서 반죽까지 오로지 수작업으로 직접
100% 메밀만을 사용한다고 하면 선뜻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메밀 100%를 사용하려면 갓 도정한 메밀을 반죽에서부터 손님상에 나가기까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또 100% 메밀로 만든 면은 금방 붓기 때문에 미리 반죽을 만들어 놓거나 면을 뽑을 수 없다. 그래서 시중에서 막국수라고 하면 메밀 건면을 사용하거나 100로가 아닌 70~80%정도에 밀가루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백운봉 막국수에서는 메밀도정에서부터 반죽, 면을 뽑는 모든 과정이 가게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메밀이 열에 약하기 때문에 제분과정에서 열이 생기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맷돌로 메밀을 제분하고, 또 손님이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반죽이 이루어진다. 막국수에 사용되는 동치미 역시 사카린이나 사이다 등으로 자극적인 맛을 내지 않는 직접 담군 동치미에 말아서 나온다. 또 막국수를 담는 그릇 역시 유기그릇을 사용해, 마지막까지 메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번거롭고 시간도 걸리지만 오히려 질리지 않고 담백하고도 순수한 맛 때문에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또 100% 메밀과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다는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MBC <찾아라. 맛집>, MBN <현장 랭킹쇼 BIG 3>, 리빙센스, 주간조선 등의 매체에 여러 번 소개되기도 했었다. 특히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은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달큰하고 담백한 맛에 반해
백운봉 막국수는 100% 메밀을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먹었을 때 면에 찰기가 없어 뚝 뚝 잘 끊어진다. 그래서 처음 먹어 본 사람들은 ‘덜 익은 것이 아니냐?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가위로 자르지 않아서 먹기 편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100% 메밀을 사용하면 밀가루가 섞인 면에 비해 잘 끊어지고 씹는 맛이 달큰하면서 구수하다. 또 물과 소금 외에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해 한 번 먹어 본 사람들은 또 생각나고 또 생각나서 다시 찾게 된다고 한다. 백운봉 막국수는 물 막국수와 비빔 막국수가 있고, 또 계절별로 여름 냉 메밀과, 겨울에는 온면으로 즐길 수 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아삭한 배추겉절이, 깻잎장아찌와 메밀묵 등도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짜거나 맵지도 않아 막국수 맛을 해치지 않도록 했다.


제주산 오겹살의 쫀득한 맛이 일품
막국수 외에도 이 곳 백운봉 막국수에서는 제주산 오겹살과 목살구이도 일품이다. 매일 저녁 제주도에서 항공편으로 공수 받은 싱싱한 돼지고기를 참숯불을 이용한 직화구이로 구워주기 때문에 육즙이 살아있고 씹는 식감도 더욱 쫀득하다. 이런 돼지고기 구이를 먹기 전에 나오는 코다리찜은 매콤한 양념이 더해져 개운하고 겉은 바삭한데다 뒷맛은 담백해서 나오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접시가 비는 경우가 많다. 또 돼지고기 구이에 함께 나오는 멜젖은 멸치로 만든 제주도 소스로 멜젖의 짭짜름한 맛과 고소한 돼지고기 맛이 잘 어우러진다.  입에 착 감기는 소스와 양념으로 재운 쪽갈비도 역시 인기 메뉴다.


돼지 뼈 육수로 만든 뜨끈한 국밥
백운봉 막국수의 동절기 계절 메뉴로 ‘국밥’ 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돼지 뼈를 12시간 이상 고아서 만든 육수에 막고기를 넉넉하게 고명처럼 얹어서 나오는 국밥 한 그릇이면 온 몸이 뜨끈해진다. 돼지뼈 육수 역시 막국수와 마찬가지로 모든 과정을 직접 수작업으로 하고 있다. 족발 또한 주방에서 바로 삶아서 손님상에 내 놓는다.
고춧가루며 참기름 등 이곳에서 사용되는 식재료는 백운봉 막국수 사장이 직접 양평에서 기르고, 가꾼 재료를 사용한다. 선릉점에서 역삼점으로 이전하면서 원목을 사용한 깔끔한 인테리어와 단체 손님들을 위해 150명 정도까지 앉을 수 있는 단체 룸도 마련했다.
또 이전 기념으로 제주 오겹살 2인분 주문 시 쪽갈비 150g을 더 주고, 국밥 주문 시 막고기를 추가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위치 강남구 언주로 93길 30(2호선 역삼역 8번 출구에서 5분, 르네상스 호텔 뒷편)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문의 02-554-5155
신현영 리포터 syhy01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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