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환경영향평가 협의완료 등 공사 사전준비를 마치고 중봉 알파인(활강)경기장 조성을 위한 벌목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개최될 예정인 활강경기장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일원에 1095억 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국내선수 훈련과 남녀 테스트 이벤트 대회를 감안하여 2016년까지 경기장 조성과 국제스키연맹의 시설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IOC와 협의를 통해 당초 계획된 여자코스를 제외하여 슬로프 면적을 77ha에서 56ha로 27% 축소하고, 출발지점도 중봉에서 하봉으로 낮춰 중봉 정상 일대를 원형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주목 등 주요 식생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노선을 우회 조성하고 불가피하게 슬로프 구간에 포함되는 수목 1239주를 최대한 이식하여 관리할 방침이다.
공사 착공과 동시에 환경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중봉 생태복원자문단(이하 복원자문단)’을 출범한다.‘복원자문단’에서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과 동계올림픽대회 이후 생태적 가치가 높은 훼손지역의 생태복원을 위한 현장 검증과 공사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복원계획 수립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한다.‘복원자문단’은 복원사업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검증단과 복원사업을 실시하는 시행단으로 구성되며 환경단체와 민간전문가, 강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산림청, 원주지방환경청, 주민대표 및 사업시행사와 용역사 관계자 등 32명이 참여하며, 13일 1차 회의를 개최하여 자문단장을 선임하고 운영규정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조규석 본부장)은“환경단체와 지역주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중봉 활강경기장이 친환경 경기장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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