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계절 가을에 수확의 기쁨을 기대하는 것은 성적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일희일비하며 시험지를 붙잡고 본인의 성과에 뿌듯해 하는 과목도 있고, 아쉬움에 허탈해 하는 과목도 분명히 있다. 여지없이 영어나 수학과 달리 국어, 과학, 사회 점수 올리기가 만만치 않다는 푸념 섞인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유학을 했고 기본 단어에 대한 암기와 독해도 뛰어나 영어는 문법을 보강해 나가며 적절히 잘 대처할 수 있고, 수학 또한 오래된 학습량이 있어서 점수가 나오는 편이나 아이가 매 번 국어와 과학 사회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지 못해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고민이다.
어휘력이 취약한 아이들의 근원적인 문제를 독서량 부족과 한자어로 점철된 다양하고 복잡한 지문 탓을 하며 방치하기엔 한계에 도달했다.
교과 과정이 폭 넓어지고 각 학교마다 국어, 과학, 사회 선생님의 출제 난이도도 점점 상향되고 있다. 심지어 기본적인 서술형 문제에도 핵심의 범주를 벗어나 독창적인 자신만의 변별력을 요구하며 꼭 이 문제가 필요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문제까지 등장하고 있다. 항상 아이들에게 주문하는 것은 수업 시간을 성실히 참여하고 각 과목 선생님의 출제 경향과 수업에 강조된 부분을 평소 놓치지 말라는 주문이었다. 이제 내신 성적을 최강으로 만들어 놓지 않고서는 절대 안심하며 성문 영문법과 정석 수학책만을 고집할 수 없는 시대이다.
중등 교과 내신과정이 고등까지 연계되는 면밀성을 안다면 학생이나 학부모님은 국어, 과학, 사회 과목을 확실하게 소화해야만 한다. 그것이 곧 조만간 닥쳐 올 입시의 계절에서 추풍낙엽이 되어 떨어지지 않고 풍성한 수확을 얻게 되는 비결임은 명약관화라 하겠다.
교과서 중심으로 요약정리를 하며 구조화시키는 능력이 배양된 학생들은 문제를 스스로 창의성을 부여해 만들고 간소화 시키며, 완벽하게 터득한 문제는 버리고 난이도 높은 문제로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코스를 밟게 된다.
쉽사리 단 기간에 바꿀 수도 없고 정복하기도 어려운 복병이 국, 과, 사 과목이다. 어떤 시스템으로 공부해서 아이가 즐겁게 공부하도록 참여시키느냐. 단 하루만 공부해도 다음 날 시험 성적이 달라지는 놀라운 기적의 플랫폼에서 내신 최강자라 쓰인 러브레터를 보낼 수 있도록 내 가슴에도 뜨거운 열정의 장미꽃을 꽂아 보는 아침이다.
글 : 메타몰입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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