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박물관 개관

직접 만지고, 만들어보는 체험학습

지역내일 2014-10-20

지난 10월 9일 한글날, 국립 한글박물관이 개관했다. 중앙박물관과 바로 인접해 있어서 초등생 아들과 유치원생 딸의 하루 체험학습으로 좋을 것 같아 찾아가 보았다. 아직 개관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로 그리 많지는 않아, 조금 여유롭게 박물관을 둘러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글의 모음을 본떠서 만든 건물과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원리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학습 공간이 많았다. 또 개관 기념으로 최초의 한글 해설서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한글박물관

만져보고, 만들어 보는 체험 공간 많아
국립 한글박물관은 바로 옆에 있는 중앙박물관보다는 훨씬 ''아담하다''라는 느낌을 준다. 총 3층 건물로 전시실도 2층의 상설 전시실과 3층의 기획 전시실 두 군데로 부담스럽지 않게, 그리고 천천히 전시물을 살펴볼 수 있다. 상설 전시실에서는 ''한글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한글 창제의 원리를 설명하고, 창제까지의 여러 역사적 사실과 실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한글 창제에서 보급까지 있었던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중요 장면을 인형과 여러 소품들로 사실감 있게 만들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교과서에서 글로만 배웠던 역사적 사실들을 마치 영화를 보듯 눈앞에서 그려 보고 확인해 볼 수 있어 관람하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전시 외에도 중간 중간  아이들이 화면에 뜨는 자음과 모음으로 단어를 만들어 보는 게임을 하거나, 혹은 직접 타자기로 한글 자판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여러 체험학습 공간들이 많았다. 특히 한 쪽 벽 전체에 순 우리말을 소개하는 코너는 아이들이 마치 한글 퀴즈를 풀듯이 즐거워했다.


특별 전시로 만나보는 세종대왕
3층 특별 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으로 <세종대왕, 한글 문화시대를 열다>는 주제로 여러 역사적 유물과 여러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종대왕이 석가의 공덕을 칭송하며 지었던 <월인천강지곡>, 한글 창제와 한글 책을 편찬하는데 큰 공이 있던 신숙주의 영정, 한글 책을 편찬하 데 사용되었던 목판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조금은 딱딱한 유물 전시와는 달리 여러 작가들이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만들어낸 설치미술과 그림들은 어렵지 않아 아이들도 쉽게 감상할 수 있었다. 마치 커다란 기둥처럼 천정까지 닿아있는 한글 탑과 외부 전시실과 내부 전시실은 연결하는 한글 발은 보는 즐거움을 주었다. 특별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3층 전시실 옆에 위치한 한글 배움터는 여러 퍼즐로 자음과 모음의 합자 방법을 직접 배워보고 한국의 여러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체험 놀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6~9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놀이터는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놀이학습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아이들이 직접 편지도 써보고, 소리를 한글로 표현하고 그림도 그려볼 수 있도록 했다. 한글 놀이터는 하루 9회, 각 회당 홈페이지 예약 30명, 현장 예약 20명, 총 5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것이 좋다. 

박물관


한글 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최초
이 곳 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최초''를 만나볼 수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컸고, 역사적 설명을 함께 보면서 ''그렇구나'' 하는 전시물도 있었다. 먼저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문자 창제의 원리를 담은 책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개관 기념으로 며칠만 전시하는 것이 아쉽지만 직접 눈으로 본 ''훈민정음 해례본''은 왠지 위엄 있어 보였다.
또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에 최초의 국정교과서 ''초등 국어(바둑이와 철수)'', 한글 보급 운동에 사용했던 한글 포스터도 보는 재미를 주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4벌식 한글 타자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립 한글 박물관은
이용시간: 화, 목, 금요일 09:00~18:00
          수, 토요일(야간 개장) 09:00~21:00
          일, 공휴일 09:00~19:00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
          -야간개장 시에는 한글 놀이터는 운영하지 않음
          -이용시간 종료 30분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 주차비 무료(약 70대 주차가능)
전시&교육 이야기기 있는 해설 (매일 3회, 10시/14시/16시)
           -안내데스크에서 수시 신청(02-2124-6328)
           도란도란 고전 돋보기(10월11일~12월 19일 매주 토요일, 초등1~3학년)
           -선착순 접수(02-2124-6428)
           경의 말이 아름답구나!(10월 15일~12월 17일 매주 수요일 초등 4~6ㅎㄱ년)
           -선착순 접수(02-2124-6428)
위치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4호선/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 ''박물관 나들길'' 이용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