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 한내초등학교 중국어 특성화 교실

중국문화와 중국어 배우는 재미가 톡톡!

지역내일 2014-10-14



중국은 우리의 이웃나라다. 오래전부터 우리와 인연이 깊은 중국은 현재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내초등학교의 서금렬 교장은 “중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면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며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중국어특성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내초등학교(교장 서금렬)를 찾았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재밌게 배우는 중국어 교실
한내초등학교 교과특성화교실이 시끌시끌하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중국어 연극 대사를 외우고 있다. 리듬을 타듯 꽤 즐겁다.   
한내초 중국어 특성화교실의 유정훈 교사는 “중국어 특성화교실에서는 중국의 문화와 언어를 입체적으로 배우고 있다”며, “놀이와 체험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어느 수업보다 재밌다”고 말했다. 중국어 특성화교실은 언어와 문화수업으로 나뉜다. 월요일 중국어는 장혜미 강사가 가르치고, 수요일 중국문화는 유정훈 교사가 책임진다. 수업은 월, 수 200분이다. 
“중국어는 소리의 높낮이인 성조가 중요해요. 똑같은 글자라도 성조에 따라 뜻이 달라지거든요. 처음엔 성조 때문에 어려운 거 같지만, 꾸준히 익히다 보면 재밌어요.”(장혜미 강사)
중국어 특성화 교실은 3, 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인원은 14명이다.
“교과특성화학교 외국어 영역에서 중국어를 특색 있게 운영해서 경기도 교육감상을 2회 연속 수상했어요. 앞으로도 학교 특색사업으로 이어나갈 생각이에요.”(이혜경 교사)


놀이와 체험으로 배우는 중국문화
중국문화는 놀이와 체험으로 배운다. 중국의 역사와 위인도 흥미롭지만, 아이들은 중국의 놀이를 직접 해보고, 중국음식을 만들어 보는 걸 좋아한다. 차 마시기도 인기가 좋았다.
“지난해 중국 연수를 다녀왔어요. 중국은 정말 어마어마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예요. 아이들이 중국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중국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게 됐어요.”(유정훈 교사)
지난 여름방학에는 중국어 캠프를 열었다. 첫째 날에는 중국어 스토리텔링을 하고, 둘 때 날에는 인천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한중 문화관과 중국 기념관, 자장면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셋째 날에는 독후감 쓰기 대회를 했다.
“여름방학 캠프를 통해 중국에 대한 호기심이 더 많이 생겼어요. 중국어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요. 인천 아시안 게임에 참가한 중국 언론과 인터뷰 한 기억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4학년 성수진 학생)



중국어 연극 발표회에 올라
‘2014 고양 중국어 발표회’가 10월 14일 열린다. 한내초 중국어 특성화 교실에서는 발표회 연습이 한창이다. 13명은 ‘개미와 베짱이’ 연극에 참가하고, 1명은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나간다. ‘개미와 베짱이’는 공부하기 싫어하는 태양이가 엄마가 들려주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듣고 달라지는 이야기다. 미루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자는 교훈을 준다. 
“우리가 배운 중국어를 이용한 발표회를 해요. 한 단락씩 끊어서 읽다가 익숙해지면 한 문 장씩 말해요. 성조를 지키며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중요해요.”(장혜미 강사)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6살 때부터 중국어를 배운 황윤라 학생(3학년)이 참가한다.
“아빠가 북경 대학을 나오셨어요. 아빠의 영향으로 중국어를 배우게 됐고, 지금 동생도 함께 배우고 있어요. 중국어를 잘하려면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야 하는 거 같아요.”


>>>미니인터뷰

유정훈 교사
중국어 특성화 교실은 3,4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5,6학년, 1,2학년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생각이에요. 그리고 현재 3학년 교육과정 안에 들어가 있지만, 전 학년의 교육 과정 안에 들어가기를 희망합니다.  

장혜미 강사

중국어와 함께 한지 10년이 넘었네요. 중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중국어만큼 재밌는 언어는 없는 거 같아요. 중국어를 잘하려면 성조를 꼭 붙이고, 큰 목소리로 말하면 돼요. 성적을 떠나 아이들이 중국어에 대한 관심을 쭉 이어갔으면 해요.





윤예원 학생(4학년 3반) 
중국어 발표회에서 개미를 맡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중국어를 배우다보니 재밌어요. 오늘 대본 연습 잘해서 발표회에서도 잘하고 싶어요.
강태원 학생(4학년 3반) : 다른 나라 말과 문화를 배우는 게 좋아요. 발표회에서는 개미 3을 맡고 있는데요. 연극을 하면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황윤라 학생(3학년 2반) 
2학년 때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장려상을 탔어요. 올해도 잘 해서 상을 받고 싶고요. 앞으로 중국어가 영어 못지않게 사용되니까 유용한 거 같아요.






황윤찬 학생(3학년 4반)

연극에서 태양이 역이에요. 중국어는 1학년 때부터 배웠는데요. 중국어를 잘 아니까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알려줄 수 있어서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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