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힘들어서 그래......”
올해 77세 되신 어머님을 모시고 아드님과 손자분이 저희 센터를 찾으셨어요. 어머님께서는 “난 잘 들리는데 아들과 손주가 뭘 잘 모르면서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노인성 난청의 여러 가지 특징 중 하나는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은 잘 모르는 사이에 청력이 저하되고 가족들의 목소리가 서서히 커지는데도 오늘 소개해 드린 어머님처럼 자신의 청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소리를 가족들보다 크게 들으신다거나, 자꾸만 되묻게 된다면, 아이들과 여자들의 소리를 자주 놓친다면 난청을 의심해 보아야합니다.
난청이 의심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일하실 일은 청력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입니다. 청력검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비인후과나 보청기 센터를 찾아서 청력검사를 받아보세요. 난청이 있는지 여부와 난청이 있다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난청의 수준에 따라 보청기 착용을 고려해 보셔야합니다. 난청을 가진 채 지낸 시간이 길수록 보청기 착용효과가 반감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보청기 착용 시기가 빠를수록 좋습니다.
일단 보청기 착용을 고려한다면 보청기 센터를 찾아야하는데, 보청기 센터의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선택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선, 청능사자격검정원에 등록된 청능사가 있는 센터인가? 청능사자격검정원(http://www.globalats.com)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살고 계신 지역의 청능사 현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청력검사 등 청력과 보청기 착용 후 예상 효과 등을 볼 수 있는 검사를 다 해주는 센터인지 알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청능재활 계획을 가지고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청능 재활을 실시하는 곳인지 알아야 합니다.
보청기는 작아서 못 듣던 소리를 증폭해서 큰 소리 편안한 소리로 들려드리는데 목적이 있는 기기입니다. 노인성 난청을 가진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작은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 알아듣는 음소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청능훈련을 통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데 청능훈련 계획조차 없다면 곤란하겠죠? 최소한 이 세가지는 반드시 확인하고 보청기 센터를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면 보청기 적응과정을 거쳐서 편안하게 보청기를 착용하시고, 가족들이나 이웃들과 즐겁게 생활하시면 됩니다.
글 : 독일지멘스 보청기 부천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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