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보다 중요한 메이크업 상식

내 피부를 위하는 법, 얼마나 알고 계세요?

지역내일 2014-10-06

외출을 할 때 ‘아침은 굶을지언정 화장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말처럼 여성들에게 있어 화장은 아름다운 자신감으로 대변된다. 하지만 정작 화장보다 더 중요한 메이크업 도구의 위생과 청결에 대해서는 소홀하다. 또한 좋은 화장품엔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정작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평상시 피부 관리에는 무관심하다. 내 피부를 위하는 법. 전문가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이경선 뷰티 전문 프로듀서/㈜위드컬처 대표이사



내 피부타입 바로 알기 
제 아무리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이라도 내 피부타입과 맞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 고가의 화장품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또 남이 써서 피부가 좋아졌다는 소문난 화장품이라 해도 정작 내 피부에는 트러블 유발자가 될 수 있다.
뷰티 전문 프로듀서이자 『메이크업 스타일북(미르북스)』의 저자인 ㈜위드컬처 이경선 대표이사는 "피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피부에 딱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려면 먼저 자신의 피부타입부터 알아야 한다"며 4가지 피부타입에 맞는 관리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건성피부 : 보습 관리가 필수


세안을 한 뒤 3분 안에 얼굴이 땅기고 메이크업을 하고 나서도 땅기면서 잔주름과 각질이 쉽게 생긴다면 건성피부다. 건성피부는 노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고 관리하기도 까다롭다. 유수분의 균형이 잘 맞지 않아 잔주름과 각질이 생기기 쉬우며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악건성이나 민감성, 심하면 마른버짐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사시사철 각질과 잔주름이 쉽게 생기고 얼굴이 너무 땅겨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악건성 피부다. 악건성 피부는 세안을 하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바로 스킨, 로션을 바르는 게 중요하다. 세안 후 물기가 마르자마자 바로 심하게 건조하고 땅기기 때문에 항상 수분크림이나 모이스처 크림을 듬뿍 바른다. 세안 후 바로 기초 화장품을 사용한다.


☞ 이렇게 관리 하세요
- 세수할 때는 자극이 적고 순한 크림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쓴다.
- 피부가 쉽게 지치는 타입이므로 항상 재생용 에센스를 충분히 발라준다.
- 일주일에 1회 가벼운 각질제거, 일주일에 1~2회 천연 수분 팩을 한다. 
- 건조함이 심한 눈가와 입가에는 수분과 영양이 듬뿍 담긴 제품을 사용한다.
-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눈가에는 전용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바른다.
- 메이크업 할 때 크림이나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하고 모공을 막는 파우더는 되도록 바르지 않는다.
- 미스트를 사용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충분히 흡수시킨다.
- 메이크업 제품은 전체적으로 유수분이 모두 적절히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 복합성 피부&중성 피부 : 부분 관리가 필수


T존 부위는 피지가 많지만 볼이나 턱 부분의 U존은 칙칙하고 푸석푸석하거나 계절과 건강 상태에 따라 피부타입이 바뀌고, 색조화장이 잘 되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면 복합성&중성 피부다.
복합성&중성 피부는 부위별로 피지 분비량이 불균형을 이뤄 한 얼굴에 두 가지 이상의 피부타입이 공존하는 피부를 말한다. 피지선과 한선(땀샘)의 활동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에 늘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 결을 유지해야 한다. 세안 후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아도 촉촉하며 유ㆍ수분 균형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지 않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계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약건성 또는 약지성의 피부로 바뀔 수 있으니 꾸준히 관리한다.


☞ 이렇게 관리 하세요
-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1차 세안한 뒤 T존 부위만 한 번 더 세안한다.
- 피지 분비가 많은 T존 부위는 각질제거 기능이 강한 팩을 한다.
- 푸석거리는 볼 부분은 영양 팩을 한다.
- 건성화가 우려되므로 미네랄 오일류가 지나치게 많은 크림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다.
-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당근, 양배추, 시금치, 고사리, 김, 청어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 민감성&트러블 피부 : 스트레스는 금물


바람이나 추위, 자외선 등 물리적인 자극에 민감하고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기 어려우며 피부가 자주 붉어지고 가렵다면 민감성&트러블 피부다. 피부조직이 섬세하고 얇아서 외부 요인이나 물리적인 자극, 물질 등에 의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타입니다.
피부가 쉽게 거칠어져서 주름이 생기기 쉽고 여드름 등의 피부 염증과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또, 심리적ㆍ정신적인 요인과도 연관이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


☞ 이렇게 관리 하세요
- 피부 자극이 적은 천연비누로 충분히 거품을 내어 세안한다.
- 각질은 저자극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
- 피부의 스트레스를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얼굴을 마사지한다.
- 화장품을 바꿀 때 샘플을 먼저 받아 팔 안쪽이나 귀 뒤에 바른 뒤 약 일주일 후 트러블이 없으면 사용한다.
- 건조한 겨울에는 가습기를 사용해 피부에 수분을 유지한다.
- 집안 미세먼지와 애완동물 털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창문을 자주 열어 공기를 환기한다. 단, 황사철에는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는 등 깨끗한 환경을 유지한다.
- 물이나 녹차를 수시로 마셔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한다.
-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신체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인다.
- 실내온도는 26도, 습도는 60퍼센트 정도가 적당하다. 참고로 정부 권장 실내온도는 18~20도, 권장 습도는 40퍼센트지만 우리 몸이 쾌적하게 느끼는 적정 온도는 23~24도 정도이다.
 


■ 지성피부 : 모공과 트러블 커버가 우선


T존 부위가 항상 번들거리고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지며 뾰루지와 여드름 때문에 늘 고민이라면 지성피부다. 얼굴 전체에 피지가 많은 지성피부는 얼굴이 땅기지 않는다고 관리를 게을리 하면 바로 탄력이 떨어지고 각질층이 두터워져 화장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피지는 기미와 잡티, 모공을 확장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세심하게 관리한다. 번들거린다고 수분까지 많은 타입은 아니므로 유ㆍ수분 균형에 신경 써야 한다.


☞ 이렇게 관리 하세요
- 과잉 피지와 피부 노폐물을 씻어주는 세안제를 골라 자극 없이 부드럽게 세안한다.
- 일주일에 1~2회 스팀 타월로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한 후 피지 조절 팩으로 관리한다.
- 코 주위에 블랙헤드가 항상 잔재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은 블랙헤드를 제거한다.
- 산뜻하면서도 한 번에 여러 기능을 가진 멀티 뷰티 제품을 사용한다.
- 오일 성분보다는 뽀송뽀송한 느낌을 주는 매트한 타입의 화장품을 볼부터 시작해 얼굴 전체에 두드리듯 흡수시킨다.
- 잡티는 컨실러로 확실히 커버한 뒤 소량의 파우더를 발라 메이크업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메이크업 도구는 화장품보다 중요해


피부타입을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게 꼼꼼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메이크업 도구의 위생과 청결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흔히 간과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매일 화장할 때 사용하는 브러시 등 메이크업 도구들은 자주 세척해야만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이경선 대표이사는 "브러시에 남은 화장품이 산화된 채 피부에 묻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세척할 때는 메이크업 전용세제를 사용하고 가격이 부담된다면 부드러운 거품이 나는 바디 제품을 이용하면 된다. 또, 메이크업 제품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 햇볕에 보송보송하게 말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축축하게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세균이 득실거려 피부에 모낭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 도구는 화장품보다 중요하며 올바르게 사용하면 비싼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 이 대표이사의 생각. 건강한 피부를 위해 메이크업 도구의 용도와 사용법을 정확하게 익히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퍼프는 주1회 이상, 스펀지는 비누 세척 
퍼프는 주1회 이상 세척하는 것이 좋다. 중성세제를 푼물에 담가 주물러 빤 뒤 린스에 헹군다. 오염이 잘 되기 때문에 케이스에 보관한다. 스펀지는 세균 번식이 활발하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한 부분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비누로 세척하고 햇빛에 건조시키며 만일 세척이 번거롭다면 사용한 면은 가위로 잘라내고 사용한다.
 
*뷰러는 자주 갈아주는 것이 위생적 
예쁜 눈매를 연출해주는 뷰러는 자주 갈아서 사용해야 한다. 마스카라의 잔여물이 굳은 채 붙어 있는 뷰러를 사용하면 마스카라가 눈썹 안쪽에 붙기 쉽고, 예쁜 속눈썹이 연출되지 않는다. 또, 속눈썹을 잡는 ㄴ고무 패킹이 닳아 헐거워지면 컬링 효과도 떨어진다. 뷰러 세척은 화장 솜에 물을 묻혀 닦는 것도 좋지만 자주 갈아주는 게 더 위생적이다.



Tip. 메이크업 도구 권장 세척 횟수
*리퀴드 제품인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 젤 아이라이너 : 하루에 한 번
*유분과 수분이 없는 파우더: 1~2주에 한 번
*아이섀도나 프레스드 파우더 : 2주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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