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의 자가진단과 한의학적 치료

지역내일 2014-10-06

32세의 직장인 이모씨는 어느 날 지하철 안에서 공기가 답답하다고 느끼는 순간 갑자기 심장이 급격히 뛰고 숨이 막히며 손발에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으며 심한 공포감으로 안절부절못하는 경험을 했다. 그 상황에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약 10분쯤 지나서 그런 증상들은 없어졌으나 그 느낌이 너무나 무서웠고, 이씨는 심장에 이상이 있는 걸로 생각하고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어서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그 뒤로 똑같은 증상을 2번 더 겪고 나서야 공황장애임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공황장애란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 위험한 어떤 일이 생길 것 같은 상황으로 뇌가 잘못 인식하여 심한 공포감과 심리적 불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나타나는 신체 현상들이 나타나며 그러한 증상들 때문에 항상 불안함을 가지게 되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이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호흡곤란, 맥박증가, 어지럼증,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자제하기 힘든 불안상태가 동반된다. 그리고 그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고나 행동패턴의 변화까지 나타나게 된다.


공황장애는 인구의 약 2%정도에서 나타나며 20~30대에 주로 발병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정도 더 많이 나타나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공황장애는 불안반응시스템이 과민해져서 불안과 관련된 교감신경의 과잉반응하여 여러가지 심리적,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며 마음이 여리고 소심하며 남을 많이 의식하거나 목표의식이 강한 사람들에게 좀더 많이 나타나긴 하지만 그 비율이 매우 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성격과 너무 관련지을 필요는 없다. 어떤 성격이든 신경계의 불안반응시스템이 불안정해지면 나타날 수 있으며 실제로 치료받는 사람들의 성격을 보면 매우 다양하다. 또 심리적으로 무의식적인 억압이 있었던 경우에 많이 나타나게 된다.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는 교감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는 청반핵이라는 뇌의 부위의 이상으로 위험을 알리는 알람기능이 과민해져 나타난다. 쌍둥이에게 공황장애가 같이 나타나기도 하며 부모가 공황장애가 있으면 자식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것을 생각하면 유전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공황장애(恐惶障碍) 자가진단
① 가슴 두근거림이나 심계 항진
② 발한
③ 떨리거나 흔들리는 느낌
④ 호흡곤란
⑤ 질식감
⑥ 흉부통증이나 압박감
⑦ 메스꺼움이나 복통
⑧ 어지러움이나 두통, 현기증
⑨ 비현실적인 느낌이나 자신이 분리되는 느낌
⑩ 자제할 수 없는 미칠 것 같은 공포감
⑪ 죽음의 공포
⑫ 손, 발의 저림(감각이상)
⑬ 온 몸이 뜨겁거나 오한이 발생


위의 증상 중 4개 이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 10분 이내에 증세가 최고조에 달하면 ''공황발작''으로 판단할 수 있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서 그 ''공황발작''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고 사고방식. 행동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면 공황장애로 볼 수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공황장애는 심(心),폐(肺)의 정기(正氣)부족으로 보고 있는데 실제로 공황발작증상도 주로 심장과 폐의 증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심(心),폐(肺)의 정기(正氣)를 체질에 맞게 보충해주면 한방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병이다. 치료를 하면 공황발작은 2∼4주 사이에 없어지기 시작하며 2개월 정도 치료하면 불안증상도 많이 줄어들 수 있다. 치료기간은 병력, 증상의 정도, 우울증의 여부, 양약복용여부, 스트레스 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보통 2~4개월 이내에 치료가 되는 사람도 있고 6개월 이상의 긴 치료기간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해건한의원
서일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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