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모임

선물포장 ‘아우름(AURUM)’

“예쁘게 포장하면 주는 기쁨이 두 배~”

지역내일 2014-10-06

방배동 서래초등학교 인근 선물포장 공방 ‘아우름(대표강사 이승현)’에는 선물포장을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정성을 다해 예쁘게 포장하면 주는 기쁨이 두 배가 된다는 그녀들의 알록달록한 선물 보따리 속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아우름

아름다움과 정성 가득 담긴 곳
파스텔 톤의 은은한 색감과 원색의 강렬한 색감까지 형형색색의 포장지와 화려한 리본아트가 시선을 사로잡는 곳. 아우름의 규모는 작고 아담하지만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세상의 온갖 예쁜 것들이 모두 모인 듯 눈이 황홀해진다.
얼마 전 방배동 서래초등학교 인근으로 이전한 뒤 오가는 동네 주민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물론, 아우름 블로그(http://blog.naver.com/aureum1711)에 올라있는 아름다운 선물포장들에 매료되어 이미 타 지역까지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특별한 예단을 준비하기 위해 보자기 포장을 배우기 시작한 예비신부도 있고 아이의 생일파티를 위해 선물포장을 배우는 주부도 있다. 또, 집안 인테리어나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서 선물포장에 도전한 이도 있다.
아우름 이승현 대표강사는 “배우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 다르지만 선물포장에 끌리는 이유는 하나다. 특별함을 담아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 그 마음에 정성을 담는 것이 바로 선물포장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때 미술을 전공해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이승현 대표강사는 2002년 선물포장을 시작해 지금은 아우름 대표로 선물포장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선물포장을 배우는 이유?
예뻐 보이고 싶은 여자 마음

아우름 선물포장은 일대일 강습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회원들이 배우고 싶은 시간에 자유롭게 들러 배울 수 있다. 기본적으로 5회만 배우면 웬만한 선물포장 방법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배워볼만 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포장으로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경희 회원은 “박스 포장 하나도 다양하게 멋을 낼 수 있다. 리본 매듭만 바꿔도 다 다른 느낌이 난다. 귀엽게, 로맨틱하게, 우아하게 각기 다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때에 따라 예뻐 보이고 싶은 여자 마음과 똑같다”며 선물포장의 매력을 설명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오가닉 제품을 판매하는 숍을 운영하고 있는 김미희 회원은 “매장을 운영하다보니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예쁘게 포장을 하고 싶었다. 오늘 다섯 번째 강습을 받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더 배워보고 싶다. 아직 미혼이니 나중에 예단 보자기 포장도 배워서 시부모님께 점수 따고 싶다”며 수줍게 답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열혈 회원도 있다. 가장 어린 한재연 회원은 “취미로 시작했다가 어느덧 전문가과정을 끝마쳤다. 지금은 자다가도 선물포장을 할 정도다. 지난 추석 때는 엄마께서 명절선물을 포장해야 한다며 자고 있는 나를 깨우셨다. 반쯤 눈을 감을 채로 선물포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며 재미난 뒷얘기를 들려줬다.  


선물포장으로 특별한 날 준비 
선물포장은 특별한 날에 더 빛을 발한다. 생일이나 기념일, 혹은 파티나 모임에 사용할 선물포장을 완성하기 위해 회원들의 손길도 점점 더 분주해진다. 아이들끼리 주고받는 할로윈 캔디도 아우름에서 배운 할로윈 포장으로 한껏 분위기를 돋울 수 있고, 다가오는 빼빼로데이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선물포장을 할 수도 있다.
포장 재료에 담긴 의미는 선물만큼이나 뜻 깊다. 아이가 사용하던 머리 끈이나 핀을 활용해 리본아트에 접목하거나 옷에서 떨어져나간 단추, 싫증난 팔찌 등도 모두 선물포장의 재료가 된다. 
이승현 대표강사는 “아무리 하찮은 재료라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180도 변신이 가능하다. 그것이 바로 선물포장의 매력이다. 지난 추석 때 들어온 선물 보자기는 애물단지가 아니다. 보자기를 활용하면 예쁜 선물바구니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려지는 재료를 활용해 멋진 선물포장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람들. 오늘도 아우름에는 특별한 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선물보따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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