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중앙동 소나무길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북적였다. 시민들은 이날 프리마켓을 찾아 지역 공예작가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을 구경하고 필요한 물건을 사며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중앙동에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건 청주시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민관 협력 도시재생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지난 2006년 중앙동 일원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했고,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청소년 광장을 조성해 구도심에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도시재생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가와 지역 주민, 상가번영회 등과 함께 청주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와 주민참여도시만들기지원센터 개소 등을 주도했다.
도시재생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2011년 11월 지역 주민들이 도시재생 기금 8000만원을 마련해 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 운영에 직접 나서면서부터다. 주민들은 자율 조성된 기금으로 공실률이 높은 건물을 신탁 받아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에 나서 빈 점포를 줄였고, 이때부터 공예작가들과 함께 소나무길 프리마켓을 개장해 문화예술 장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사)예술나눔과 청주문화원 등 민간 예술단체와 함께 청소년 광장 일원에서 문화예술 공연을 하는 등 구도심에 예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청주시는 지금까지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96억원을 투자해 문화예술 특성화를 통한 중앙동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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