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매콤한 음식이 입맛을 자극할 때가 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뭔가 특별한 먹거리가 그리울 때 찾곤 하는 곳, 바로 박달시장 근처에 자리한 두꺼비이다. 주머니 사정 얄팍한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이곳은 이름만큼이나 주인의 인심 또한 푸짐하고 넉넉하다.
두꺼비식당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테이블 5개가 전부인 아담하고 소박한 공간이 나타난다. 꼼장어요리와 매운양푼등갈비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인데 꼼장어는 꼼장어대로, 등갈비는 등갈비대로 양념과 함께 어우러져 특유의 맛을 낸다. 5년째 이곳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주인은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소문난 이 집은 김치부터 밑반찬, 전까지 일일이 주인이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꼼장어 또한 국내산을 쓰고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다는게 주인의 말. 워낙 단가가 비싸 양은 작아도 맛 하나만큼은 수입산 꼼장어가 따라올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 집에서 먹어본 꼼장어 소금구이는 담백하고 구수하다. 또 꼼장어 양념볶음은 칼칼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조화를 이룬다.
이바지음식 전문가인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질 좋은 재료에 정성을 다한 음식들은 손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게 이 집 주인의 설명이다. 등갈비나 삼겹살은 가족 단위 손님들이, 꼼장어는 회식이나 술안주로 선호한다. 겨울에는 유채로 겉절이를 만들고 밑반찬으로 선보이고 전도 여름에는 호박전을, 날씨가 선선해지면 김치전, 시금치전 등 계절에 맞는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인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박달1동 박달시장 건너편
문의 031-466-8823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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