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의 2015년도 대입전형 계획이 발표됐다. 올해 역시 수시모집 비율이 전체 모집정원의 64.2%로 지난해 수시모집 비율인 66.2%보다는 줄었지만 정시에 비해 아직도 그 비중이 크다. 수시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사항이 다소 있다. 논술전형에서 우선선발제도가 폐지되고, 수시의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거나 심지어는 모든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대학도 있는 등 변수가 많다. 이와 더불어 영어 특기자전형과 국제학부전형도 대비해야 할 양상이 달라졌다. 지엘에듀어학원의 한승규 원장에게 변화하는 대입 수시전형의 흐름 속에서 영어특기자 전형과 국제학부 전형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들어봤다.
국제학부전형, 정원 늘어나고 특화되는 등 확대 개편
대입수시전형은 대학입학전형의 간소화로 인해 변화를 겪고 있다. 지엘에듀어학원의 한승규 원장은 “올해는 대학입학전형의 간소화로 영어 특기자전형 자체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과거 영어 특기자는 모든 전공에 지원이 가능했으나 향후에는 영어 관련 전공에서만 학생들을 선발하는 추세로 재편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학부전형은 오히려 정원이 늘어나고 특화되는 등 확대 개편되는 추세이다”라고 분석했다.
한 원장은 특히 기존의 영어 특기자전형 중에서 일반 학부로 할당된 특기자전형은 학생부전형으로 바뀌었고 나머지 학과는 당장은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 향후 3~4년 이후에는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학생부 내신은 물론 면접 중요성 더욱 커져
영어 특기자전형의 경우 축소보다는 재편으로 가고 있어서 학생부의 내신 성적과 면접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 원장은 특기자전형을 현재 학생부중심으로 평가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 이유로 학생부전형의 경우 내신, 비교과만을 평가하고 있는 반면, 학업능력평가는 내신이외에도 학업의 기초소양과 가치관, 그리고 인성까지 포함해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어 특기자전형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3학년이라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영어 학업능력준비를 위한 독서를 하고, 사고력 향상을 위한 독서와 토론 능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현재 중학생이라면 내신관리를 잘하면서 장기적으로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영어점수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다. 내신이 좋은 학생의 경우 영어에 대한 부담이 적어 오히려 특기자전형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현재 고1 학생인 경우도 대학교에 서류로 자신의 실제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기에 면접과 에세이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알려줬다.
송도의 국제학교 지원, 또 하나의 기회 될 수 있어
한 원장은 올 가을, 송도의 국제학교인 한국 뉴욕주립대학교, 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들 국제학교의 신입생 선발은 기존에 영어 특기자전형을 준비해왔던 학생들에게 대입을 위한 또 하나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했다.
한 원장은 “기존 국내 대학의 영어 특기자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토플 점수가 높지 않더라도 지원해볼만하다. 송도 국제학교들의 경우 학업능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학생부의 내신을 많이 본다. 하지만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SAT, AP, IB 등 대체 시험을 보완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더구나 상당히 좋은 시스템의 구축과 인천시의 재정적 지원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있어서 지금이 지원하기에 적기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 원장은 국내 대학 총 지원 횟수인 6회에 한번을 추가한 6+1 전략으로도 결코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송도 국제학교들은 다른 해외국가 소재의 글로벌 캠퍼스와는 달리 1학년은 송도에서 다니고, 2학년은 본토에서, 3~4학년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수업을 받을 예정이며 졸업장은 본교에서 나온다. 송도 국제학교의 모든 학사관리는 본교에서 관리하며 학비는 한 학기에 기숙사비 포함 1천만 원 내외로 해외유학보다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문의 02-538-9552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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