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음악교육, 선택이 아닌 필수

지역내일 2014-09-29

‘모차르트 이펙트(Mozart effect)''란 소리와 음악을 통하여 인간이 타고난 청각적인 능력을 계발하여 인간의 건강, 행복, 창조성을 높이고 학습효과를 높이는데 미치는 효과를 일컫는다. 따라서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지능향상을 위하여 모차르트 음악을 듣게 하거나 클래식 음악을 듣게 한다. 허나 그것도 잠시, 이러한 클래식이나 악기 경험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효과를 주지만 우리의 교육현장은 참으로 인색하다.왜냐하면 2009년 개정된 8차 교육과정의 집중이수제로 인해 예체능 과목은 일 년에 한번으로 몰아서 한 학기에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실상 예체능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체능과목은 꾸준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이지 않고 몰아서 배우다가 끝내는 것은 예체능을 진정으로 배운 것이 아닌 경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요즘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주요 과목 즉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지나치게 치중하다 보니 예체능과목을 등한시 하는 것이 사실이다. 누구나 한번쯤 저학년 때 음악학원을 다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입시위주의 교육을 이유로 고학년이 되면 음악교육을 중단하는 것이 현 음악교육의 참담한 실정이다. 단순히 입시위주의 일방적인 교육만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의 미래는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실로 음악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음악교육은 자기표현 능력과 조절,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으며, 친구들과의 대인관계를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정서적인 면에서 안정을 준다. 음악교육을 통한 악기연주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악기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과정과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음표를 읽어야 하며, 이 음표를 손으로 옮겨야 하는 동시에 다양한 다이나믹이나 기교처리까지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서 오랜 시간동안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앉아 있어야 하는 ‘엉덩이 힘’ 즉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이처럼 악기 교육에서 길러진 내면의 힘은 사교성과 사회성은 물론 리더십도 함께 키워준다.
음악교육을 통해서 수학적인 능력과 언어적인 능력이 발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음악교육은 다른 학문을 폭 넓게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므로 음악교육,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이다.

소노뮤직 음악학원 원장 최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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