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한양대와 건국대를 시작으로 수시 논술시험과 구술면접이 시작된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50대1 내외의 치열한 논술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원서를 쓰면서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입시의 방향이 180도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더구나 원서를 잘못 지원한 학부모도 상당히 많다. 3년간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정도로 원서 지원을 잘못한 학부모도 많다. 그래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속담 중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 잘못되면 훌륭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입시의 시작은 원서지원이다. 그런데 그 중요한 원서 지원이 잘못된 경우가 상당히 많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가장 큰 원인은 제대로 되지 못한 학생의 진단에 있다. 우리 아이들이 치르는 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뉜다. 수시는 다시 학생부 교과, 종합, 논술, 실기전형으로 나뉘게 된다. 그런데 이 간단한 분류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가 어느 전형으로 지원을 해야 할지에 대하여 정확히 알고 있는 고2학부모는 10%도 안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 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1년 동안 지속되어 내년 9월까지 가면서 모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최근의 대입 전형은 급속히 바뀌고 있다. 입시 전문가조차도 혼란스러울 정도다. 이런 변화를 학부모 개인이 쫓아 임의로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무모할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위험하다.
성공입시의 출발은 학생들의 정확한 진단과 잠재능력까지 고려한 입시 준비가 필수적이다.
아이에게 수시전형이 유리한지, 정시 전형이 유리한지를 파악해야한다. 현실적으로 재학생은 정시전형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수시전형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과 교과전형, 논술전형 중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한다.
고등학교 2학년의 입시는 1년이 남은 게 아니라 지금부터 유리한 전형을 찾아 차근차근 입시체제로 들어가야 하는 시기이다.
그 첫 단추가 학생의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해야 한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안논술학원
오세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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