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중1부터 준비하기! -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가 되지 않으려면

지역내일 2014-09-30

중학교에 입학하여 처음 수학을 배우는 순간 미지수를 잡으며 미지의 세계에 빠진다. 수학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많은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목이다. 특히 수학적인 표현 방법에많은 차이를 보인다. 표현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 모른 채 수학을 아주 까다롭고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하며 거부감을 갖는다. 처음 문제에 접근할 때 무엇을 요구하는 문제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로, 그저 수업을 통해 주어진 풀이방식에만 꿰맞추어 접근하는 아이들이 많다. 심지어는 어느 단원에서 나오는 문제인지도 모르면서 접근한다. 그리고나서는 수학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 아이가 지금 배운 단원에 대해 아는 대로 모두 적어보도록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림을 그릴 때도 밑그림을 먼저 그리듯이 수학에서도 마찬가지로 한번 배운 단원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적어보도록 하는 것이다. 용어도 좋고 단원에 나온 기억나는 문제도 좋다. 자신이 적은 것과 학습한 책의 목차를 확인해 보면 모르는 부분과 아는 부분이 정확히 나누어진다.


더 중요한 작업이 남아있다. 책에 있는 목차와 대조하여 자신이 빠뜨렸던 부분을 옮겨 적고 그 부분에서는 무엇을 물어보는지 일단 적어 놓고 이해한다면, 그 단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르는 곳을 처음 갈 때는 굉장히 멀다고 느껴졌던 거리가 다음에 알고 올 때는 그리 멀지 않았구나 깨닫는 경우가 있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단원별로 전제적인 틀을 그려놓고 개념과 그 단원에서 무엇을 알려주려고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막연히 너무 많고 어렵다고 느껴졌던 개념들이나, 공식들, 유형들이 단순화되고 정리가 되어 한 눈에 보이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개 자신의 약점은 모르고 습관적으로 문제만 푸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체를 다시 하게 되고, 모르는 부분이 어디인지 조차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복습만 하게 된다. 문제를 무조건 많이 풀어보는 것보다 틀린 문제와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던 문제를 시간을 두고 다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상 1일후, 3일후, 일주일후 세 번 정도 다시 풀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런 방법이 습관화되면 양질의 문제를 많이 풀어서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이제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


오병철
인디엠영.수학원
오병철 원장
문의  :031-45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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