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탐방

강남노인종합복지관 ''꿈나눔 cafe''

“쾌적한 공간에서 수다의 꽃 피웁니다!”

지역내일 2014-09-29

''강남노인종합복지관'' 1층 로비는 최근 새로운 명소로 태어났다. 어르신들의 휴게공간인 ''꿈나눔 cafe''가?바로 그곳. 지난 7월 보수공사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한국증권금융 꿈나눔 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카페를 수호(?)할 카페지기를 모집하는 등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꿈

유니폼, 멋지십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안내 데스크에 앉아있던 두 어르신이 리포터를 반갑게 맞이한다. 베이지색 블라우스에 밤색 조끼로 멋을 낸 유니폼을 입은 어르신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원목 테이블에 둘러앉아 차를 마시며 수다를 즐기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출입문 옆에는 꽃이 화사하게 핀 화분들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그 옆 장식대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안내 책자들이 정갈하게 꽂혀있다. 한쪽 벽에는 복지관 소식을 비롯한 시니어관련 정보가 가득 담긴 포스터들이 붙어있고, 카페 중앙에는 오디오 시스템과 초대형 음료수 자판기도 설치돼 있다. 아담한 공간에 깔끔하게 정돈된 인테리어가 쾌적함을 느끼게 한다.
일주일에 한 번, 복지관에서 잉글리시스토리텔링 강좌를 듣고 있다는 박 모(65세) 어르신은 "수업을 마치면 서둘러 돌아가기 바빴는데 이 카페가 생기고부터는 함께 차도 마시고 정보도 공유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쉼터
카페 오픈 당시부터 함께 일하고 있다는 두 어르신을 만났다. 올해 79세이신 권도애 어르신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다. 공공기관에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었다는 권 어르신은 일주일에 네 번, 오후 12시에서 4시까지 이곳에서 근무를 한다.
"아이들은 제 건강을 염려해 집에서 쉬라고 하지요. 하기야 이 나이면 쉴 때도 됐고,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면서 여생을 즐겁게 보내야할 시기이지요. 그런데 워낙 젊었을 때부터 일하던 것이 몸에 배서인지 아무런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낸다는 게 내키지 않더라고요. 미흡하나마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고, 그들과 함께 대화하고 호흡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는 리포터의 말에 어르신은 소녀처럼 해맑게 웃는다.


편안한 휴게공간으로 거듭나다
커피자판기를 정리하던 이천민(68세) 어르신이 다가온다. "그동안 양재동 노인복지관에서 컴퓨터도 배우고 초등학교에서 급식봉사 일도 하면서 바쁘게 살았답니다. 한 1년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노인일자리사업 유관기관에서 6시간 동안 교육을 받고 이곳으로 오게 되었지요. 복지관으로 아침 겸 점심을 드시러 오는 어르신들 때문에 오전시간이 붐빌 때가 많아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부축해드리는 등 여러 가지 도움을 드리면 어찌나 고마워들 하시는지 그런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근무한 지 겨우 3개월 남짓 되었지만 일주일에 네 번씩 만나다보니 마치 친자매처럼 가까워졌다는 두 어르신은 "서로 챙겨주고 의지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곳의?전혜연 과장은 "그동안 어르신들이 맘 놓고 휴식할 만한 공간이 없었는데 이런 장소가 조성돼 기쁘다"면서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이나 내방객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용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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