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을 기반으로 한 음소인식프로그램과 영어도서관 운영을 통한 책 읽기 교육으로 아이들이 영어책을 한글 책처럼 술술 읽어내는 ‘북몽키스’. 이곳 박승원 원장은 아이들의 바른 영어교육을 위해서는 상업적 학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엄마부터 생각을 바꾸고 영어교육 방법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남다른 주장을 펼친다. 최근엔 바른 영어교육을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맘스터치(Mom''s Touch)’라는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운영을 앞두고 있다. 엄마가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전문가라고 말하는 박 원장의 생각을 직접 찾아가 들어봤다.
Q. 자녀의 영어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들 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교육은 아이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일어나기 쉽지 않다. 교육은 무언가 가르쳐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애틋함, 즉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바탕에서 이뤄져야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성교육도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가르치고 교육하는 사람이 사랑의 마음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마음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엄마라는 존재는 아이에게 더없이 훌륭한 교육자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지나친 사랑과 욕심으로 다가가면 집착으로 이어질 뿐 교육이 되지 않는다. 한걸음 물러나 내 아이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보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Q. 사랑 외에도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지 않을까?
사랑의 바탕 위에 아이가 영어와 긍정적 관계를 맺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사물이나 사람과의 관계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장난감에 대해 긍정적 관계를 맺으면 그것을 좋아하게 되고, 책에 대해 긍정적 관계를 가진 아이는 평생 책과 친구가 된다. 마찬가지로 영어에 대해서도 긍정적 관계를 맺게 되면 영어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배워야 알 수 있다. 부모, 특히 엄마는 아이가 영어와 긍정적 관계를 맺도록 하는 방법들을 배우고 그에 따라 교육해야 한다. 9월 하순부터 시작하려는 ‘맘스터치(Mom''s Touch)’ 프로그램은 엄마가 집착이 아닌 사랑으로 대하는 법과 아이가 엄마뿐 아니라 영어와도 긍정적 관계를 맺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시작하는 엄마교육의 일환이다.
Q. ‘맘스터치’가 궁금하다. 왜 시작하게 되셨는지, 어떤 프로그램인지 설명해 달라.
오랜 시간 살아오며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알게 된 경험과 지식, 그리고 20년 넘게 영어교육자로 지내며 수많은 아이들과 엄마들을 만나면서 깨닫게 된 사실들을 전달해 주고 싶었다.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장 큰 엄마들이 무지나 집착으로 인해 영어교육의 본질을 놓치고 아이들의 영어 흥미를 잃게 하는 것을 보면서 꼭 엄마들부터 먼저 교육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진 것도 작용했다. 오는 9월 중순 모집을 시작해 9월 말경부터 시작할 ‘맘스터치’는 크게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나와 전문가 한 분이 강사로 나서 유·초등 자녀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작할지와 바른 방향의 영어교육, 그리고 파닉스나 영어 책읽기 등과 같은 실질적 영어교육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후에는 엄마들끼리 팀으로 모여 서로의 의견이나 느낀 점,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주 1회씩 4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번에 첫 모임이 1기가 되고, 앞으로 2기, 3기의 기수로 이어갈 생각이다.
Q. 맘스터치는 누구나 참여해 교육받을 수 있는 것인지?
자녀의 영어교육에 관심과 애정, 열정이 있는 유·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영어는 내가 못하면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시키기만 하거나 학원에만 보내게 돼있기 때문에 이런 엄마들이 영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로 맘스터치에 참여해 보길 권하고 싶다. 맘스터치에서는 아이들이 배우는 영어를 똑같이 배우며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눈높이 교육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가문의는 학원으로 연락주기 바란다.
북몽키스 : 031-425-8887.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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