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전형이 간소화되었다고는 하지만 대학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무엇보다도 학생 각자가 갖고 있는 능력이 다르다보니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나 학과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여 대학입시는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자기학년도 입시 계획안을 토대로 전략을 세우고 가야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문제는 큰 틀 속에 가려진 각 대학의 요구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체 자기식으로 해석하여 잘못된 전략을 세우진 않는 지 점검을 수시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고2 겨울방학 때 상담하는 과정에서 보면 입시를 작위적으로 해석하여 혹은 단편적인 정보를 토대로하여 후회할 일을 겪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일례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내신이 끝나고 나면 학생 학부모는 크게 세 주류로 나뉜다.
‘난 교과내신관리로 대학가야지!’
‘내신이 자신없으니 비교과활동으로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해야지!.’
‘모의고사가 좀 더 나으니 내신준비로 시간 버리느니 수능 잘 봐서 정시로 대학가야지! ’등등.
이렇게 나름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꿈을 추구하는 자녀들은 부모입장에서 보면 예쁘고 기특하기에 자기 소신 것 입장표명하는 자녀의 말이 감사하게 들릴 것이다. 더욱이 입시전형을 들을 때마다 머리 아픈 부모라면 자녀가 알아서 입시방향을 설정하는 것 같아 고맙기까지 할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나름 입시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자기 장점을 토대로 세워진 전략이라면 그리고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나아가는 학생이라면.
그러나 고등학생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생활하는 필자로서는 참으로 영리한 듯 멍청한 논리라고 꾸짖고 싶다.
왜냐하면 이 논리에는 첫째 학교교과과정과 수능은 별개다.
둘째 비교과 활동을 다하면서 교과내신까지 잡기는 너무 벅차다 는 식의 자기 게으름을 합리화하는 논리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원리를 알고 기초를 튼튼히 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내신과 모의고사가 다른 점수로 나오진 않는다. 모의고사가 내신보다 등급이 안나왔다고 단순비교에서 생겨나는 오류이다. 모의고사 범위와 자기학교 진도 과정 자신의 반복상태를 살펴 비교분석하여 스스로를 점검하는 학생이라면 이런 논리오류에 빠지지 않는다.
또한 학교생활에 적극적이고 자기 목표가 설정된 친구라면 자기가 가고자하는 대학 학과가 요구하는 학교생활의 성실성 전공적합성에 필요한 활동을 찾아 할 것이며 나열식의 비교과 활동으로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하여 자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맞는 활동을 찾는 주도적인 태도를 갖춰가야지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는 분리적 사고는 스스로 자기 생활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부모들은 자녀의 이런 논리 뒤에 숨겨진 자녀의 바람직하지 못한 습성을 파악 올바르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자녀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습관을 갖도록 도와야한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즐기며 기록하는 습관을 유지하도록 도와야한다.
학교생활이 행복한 친구들은 수업도 비교과 활동도 둘 다 챙길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올바른 전략을 가져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관리해 주면 된다.
언제 어디서나 청소년들이 성실하게 본질에 접근하는 생활을 통해 자기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그것이 우리 미래의 희망이 아닐까 하고 필자는 생각해본다.
정성학원
윤용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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