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꼴 데 보자르’의 미술교육

기초적이고 종합적인 학문의 장

지역내일 2014-08-28

주입식 교육이 주로 이루어지건 우리나라 교과부에서도 교육의 방향을 점차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중등영역까지 창의와 인성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창의성이란 아동의 발달 단계에 있어서 가장 밑바탕이 되며, 학교에서 배우고 익히는 모든 영역에 긴밀하게 작용하여 아이의 가능성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사고력은 단 시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미취학 아동기부터 주어진 주제를 스스로 행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해 나가는 작업을 끊임없이 반복했을 때 비로소 키워지는 것이라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미술과 창의력과의 특별한 관계
누구나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예술가인가? 과학자인가? 아직도 화두에 오르고 있는 주제이다. 역사상 의학, 생물학, 물리학, 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의 대다수는 ‘미술적 감각’이 남달랐다고 한다. 그 이유는 미술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표현에서 오는 효과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미술은 오감 중에서 시각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분야이며, 시각적인 경험은 사고력, 창의력, 표현력이 두뇌로 전달되어 유아기 때부터 인지를 발달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기본적으로 미술은 관찰력 키우기 훈련이다.”
같은 풍경속의 같은 길을 걸어도 시각훈련이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눈으로 인식하는 감각은 천지 차이다. 본 것에 따라 사고의 양과 질이 달라지는데 좀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도록 시각 훈련이 된 사람은 사고의 양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붉다, 파랗다, 어둡다, 밝다, 화려하다, 단순하다.’ 등의 감각적 표현들은 모두 “시각적 관찰”로부터 시작되는 사고력이다. 이런 감정과 생각들은 이미지와 함께 머릿속에 저장되어 다시 한 번 꺼내어 미술로 직접 표현을 하는 작업을 통해 저장된 기억을 발전시키고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런 미술훈련이 잘 된 아이들은 남들보다 더욱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다. 이것이 미술과 관찰력, 그리고 창의력 간의 상관관계이다. 즉, 많이 관찰하고 그것을 꺼내어 표현해보고 다시 그 작품을 두뇌로 인지시켜 창의력이 자라나는 반복되는 과정이다.


창의적 생각이 깃든 작품의도를 중요시 하는 “작가주의 미술교육”
이런 에꼴 데 보자르의 교육과정을 우리나라 아이들의 성향과 연령에 맞춰 설계한 교육방식인 ‘귀큰여우창작소’의 작가주의 미술교육은 지금까지의 암기식 미술을 일체 배제하고,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기획하며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창의적 인재에 필요한 요소로는 ‘자신을 프레젠테이션 하는 능력’, ‘자신을 복제할 수 있는 능력’, ‘유니크한 사고력’, ‘자신만의 컨텐츠를 창출해 내는 능력’이 있다. 이는 미술교육이 주는 성장요소인 ‘표현력’, ‘묘사력’, ‘사고력’, ‘창의력’으로 이끌어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성취감까지 얻어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작가주의 미술교육’에서는 큰 주제 속에서 자신이 <표현할 것에 대한 주제>를 정하고, <재료선택>부터 <작업방식>, <표현방법>, <작업 후 브리핑> 그리고 <전시회>까지.  "실제 작가들이 진행하고 있는 영감이 넘치고 창의적 작업과정"을 배워 <작품의도>에 의미를 두는 것이 작가주의 미술교육의 특징이다.


하나의 주제를 던져 주었을 때 과연 몇 장의 그림으로 표현 해 낼 수 있을까?
아마도 생각하는 모든 것을 표현 할 수만 있다면 수 백, 수 천 장의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만큼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다양하다.
그리고 그들의 뇌는 어른과 달라서, 잠을 자고 있어도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고 표현하고 싶어 항상 열심히 움직인다.
다만, 아직 경험이 적고, 표현 할 수 있는 언어가 적어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 미술의 세계에서는 무엇이든지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인 표현력만 키운다면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게 가능해지고 또 그것으로 인해 더 많은 생각, 더 많은 상상을 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단계는 반복되고 발전된 상상은 남다른 결과물을 꺼낼 수 있는 능력이 되어 우리가 바라는 ‘창의적 인재’로서의 발돋움을 할 수 있게 된다.창의성, 그 영역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폭보다 넓고 우리가 바라는 정답보다 높고 깊어서 분명 우리세대가 해내지 못한 많은 일들을 해내게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작가주의 미술연구소 이용분교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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