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대학의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은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는 틀로써 통합이 되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특징은 미국의 입학 사정관과 마찬가지로,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교과와 비교과를 평가하여 대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뽑는 것이다. 이러한 대학의 학생 선발 방법은 2000년도 이전에 존재했던, 학생들을 성적이라는 숫자로 줄 세워 선발 방식과는 판이하게 접근법이다. 이제 학생들은 자신의 다양한 면모, 즉 리더십, 학업 능력, 전공 적합성, 윤리성의 측면들을 다양하게 보여 주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이번 지면에서는 논문쓰기를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고등학생 논문쓰기는 입학 사정관이 시작되고서 계속 화두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고등학생의 논문쓰기가 입시 과정에서 가지는 실효성 때문이다. 찬성 측은 학생의 전공의 적합성을 드러내 주는 중요한 도구다라는 주장한다. 반면에, 반대측 주장은 이것은 대학 입학에서 중요한 평가로 자료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느 쪽의 주장이 맞을까? 서울권의 대학 대표 입학 사정관은 고등학생 논문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논문은 좋은 도구이지만, 제출한 논문은 거의 독후감 수준이거나, 설령 좋은 내용이어도 실제 면접 때 학생들에게 논문의 내용을 물어보면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라는 것이었다. 제대로 된 논문, 학생이 관심과 흥미가 있고, 주제에 맞게 연구 방법이 적용되었다면, 면접 때에도 논문 내용과 논리를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유효한 학생 평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제대로’ 된 논문은 대학 입시에서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논문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은 시간이다. 한편을 쓰는데 6개월에서 1년을 생각하는 것 좋다. 연구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검토하고, 연구 방법에 따라서,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 다음 필요한 것은 지도하실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논문의 진행 과정을 지도해야 한다. 그러므로 과거 논문 작성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무래도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원만하게 잘 하는 선생님인 경우는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폴아카데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