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

박가네 갑오징어

통통하게 살 오른 갑오징어, 자꾸만 손이 가네!

지역내일 2014-08-26

얼마 전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병만족이 먹었던 갑오징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프로그램에서 병만족은 갑오징어를 손질해 회와 숯불구이로 요리해 먹었고 그 날 방송을 보면서 갑자기 갑오징어 요리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오징어야말로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잘 알려진 웰빙요리의 선두주자로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오래 전부터 갑오징어 요리를 즐겨먹었다. 

박가네


매콤· 달콤· 담백하고 쫄깃한 맛
범계역에 가면 식도락가들에게  맛 집으로 잘 알려진 박가네 갑오징어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입맛도 없고 뭔가 자극적인 요리가 생각 날 때는 이곳이 제격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갑오징어에 야채, 버섯 등과 함께 갖가지 양념으로 볶은 갑오징어 불고기와 갑오징어 숙회는 이곳의 메인 메뉴.  갑오징어불고기와 철판볶음밥 거기다 아메리카노 커피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정식 메뉴는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이다. 또 갑오징어불고기와 갑오징어삼겹불고기는 대, 중, 소로 주문할 수 있고 갑오징어 숙회도 매운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갑오징어 전문점을 오픈하기 위해 30명의 요리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레시피를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박준석 대표. 요리 선배들이 한결같이 그에게 들려준 말은 바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되 아끼지 말고 넉넉하게 준비하라는 것.
“갑오징어는 다른 것과 달리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이고 이런 재료를 사용해 요리를 만든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그런 까닭에 요리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도 국산으로 사용하고 매운 맛을 내는 부분에 있어서도 인공첨가물이 아닌 청양고추를 사용해 매우면서도 끝 맛은 달달하게 하는 것이 저희 요리의 특징입니다.”

오징어


바다의 고단백 다이어트 식품
박 대표의 말처럼 갑오징어가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로 고단백 다이어트 식품이기 때문이다. 수산물은 대부분 단백질 덩어리이지만 갑오징어는 단백질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무려 70%에 이른다. 지방은 불과 5%. 이러니 웰빙 다이어트 건강식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특히 셀레늄 성분이 많아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 주며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인해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며 타우린 함량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고 칼로리도 낮다. 쉽게 말하면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이다. 동의보감에는 오징어의 살은 기력을 증진시키며 정신력을 강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정력을 키워 자식을 낳는다고 나와있다. 자산어보에도 맛이 감미로워 회로 먹거나 말려서 포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했다. 이처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갑오징어는 그야말로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착한 식품으로 통한다.


조용하고 아늑해 모임장소로 안성맞춤
무엇보다 사람들이 이 집을 추천한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넓고 조용하며 거기다 인테리어까지 고급스러워 모임장소로 그만이라는 것이다. 범계역 일대는 젊은층들의 눈 높이에 맞춘 메뉴와 인테리어로 중년층들에게는 사실 마땅한 모임공간이 없었다. 그런 까닭에 대다수 차를 가지고 백운호수나 안양예술공원, 삼막사 먹거리촌까지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박가네 갑오징어에 가면 부담없는 가격에 식사를 하고 무료로 제공되는 원두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담소를 나눌 수 있다. 10명∼40명까지 모일 수 있는 가능한 룸이 있고, 범계역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창가에 자리잡아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 바로 박가네 갑오징어이다. 부담 없는 가격, 깔끔한 인테리어, 편리한 접근성으로 인해 맛 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7월 두산벤처다임 건물에 박가네 갑오징어 체인1호점이 오픈 했다. 또 머지않아 체인2호점과 3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박 대표는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정직한 맛으로 승부하면 고객들이 먼저 알아준다”면서 “성공하신 외식업 선배님들의 말씀을 꼭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가네 갑오징어 031-381-2052  010-6361-2342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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