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로봇과학자의 산실, 로봇교육 전문 학원 ‘아트로봇’

즐기며 배우니 창의력은 물론 학업성적까지 up~!

지역내일 2014-08-24


초등부팀 - 코마(코드를 마음데로) 로봇




중등부팀 - MC(Move Clear) 로봇



산업 현장이나 일상생활에서 로봇이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이제는 공상과학영화나 만화에서 보던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는 이는 누구보다도 아이들. 아이들은 로봇을 통해 꿈과 희망을 길러나가기도 한다. 일산서구 후곡 학원가에는 12년째 아이들에게 로봇만을 교육해온 ‘아트로봇’이 있다. 우리지역 로봇교육의 메카 아트로봇, 이곳에서 오늘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무럭무럭 커나간다.


로봇대회의 꽃, 로봇올림피아드 창작로봇대회에 매년 참가
 아트로봇은 창작로봇 대회에 참가해 30여 차례에 가깝게 장관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다. 올해에도 아트로봇은 로봇올림피아드대회 예선에 통과해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각각 두 팀이 본선에 참가했다. 특히 로봇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이번 창작로봇 대회에서는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로봇 제작이 과제로 주어졌다.
 같은 학년 친구, 6학년 형과 함께 한 팀을 이룬 초등부 김진산 학생(백마초5)은 가정에 있는 전기코드를 뽑아 대기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로봇을 만들어 대회에 참가했다. 김진산 학생은 “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하면 제가 부족한 점을 다른 팀원들이 보완해 줘 더욱 완벽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좋다”며 “아트로봇 미션수업에서 과제로 주어진 로봇을 만들어 미션을 통과했을 때가 가장 즐겁다”고 한다. 학업 성적도 상위권인 김진산 학생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장래 로봇공학자가 돼 산업용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밝혔다.
 중등부 팀에서는 공기 청정장치를 설치한 차량이 도로나 터널, 공해가 심한 공장 지대 등에서 공기를 정화해내는 이동하는 청정로봇을 만들어 참가했다. 강동오 학생(호곡중2)은 “로봇 제작과정에서 실수를 했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재미있었다”며 “이곳에서 받는 로봇교육이 재미있어 다른 여가 생활을 하지 않아도 즐겁다.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수학 지식을 활용하고 로봇을 만들면서 여러 과학 원리를 활용하므로 오히려 학업에도 도움이 돼 학교 성적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자랑스레 이야기했다.


놀이처럼 즐기며 자연스레 능력 계발도
 아트로봇의 서재수 원장은 “아이들이 놀이처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능력이 계발되는 교육과정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론적 모순이 있더라도 아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로봇을 제작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아트로봇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로봇에 흥미를 가지도록 하는 교육에서부터, 대학 진학이나 국내외 로봇 대회 출전까지 대중적이면서도 전문적인 로봇교육을 펼치고 있다. 더 나아가 창작로봇을 제작하기도 한다. 요즘은 학교 방과 후 교실에도 로봇수업이 있지만, 이는 대부분 로봇을 조립하는 단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순 로봇 조립을 넘어 그 원리를 배우고 제작하는, 더 높은 단계에 관심이 있다면 전문교육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트로봇에서는 로봇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며, 수행평가과제 이행 또는 교내외 과학관련 대회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창의력과 도전 정신, 연구하는 자세 길러주는 로봇교육
 아트로봇의 교육과정은 매뉴얼 로봇제작 수업, 프로젝트 수업과 로봇미션수업, 프로그래밍 수업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프로젝트 수업은 로봇제작을 위해 필요한 과학 지식 등 이론적인 부분들을 스스로 찾아내는 수업이다. 예를 들어 사이보그라는 주제를 정해주면 아이들이 스스로 그에 맞는 다양한 이론적 지식들을 탐색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매뉴얼 로보제작 수업은 로봇 키트(kit)의 매뉴얼에 따라 로봇을 만들어본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로봇의 각종 부품을 익히고 모터나 센서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익히게 된다.
 이 과정을 이행하고 나면 미션수업에 들어간다. 미션수업은 매뉴얼을 참고하지 않고 매달 정해진 미션에 따라 직접 로봇을 제작하는 수업이다. 미션은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데 지난달에는 ‘놀이기구를 타는 로봇’이 이번 달에는 ‘진지를 점령하는 로봇’이 미션으로 주어졌다. 미션수업과 더불어 프로그래밍 수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아이들은 직접 제작한 로봇이 생각한 대로 움직이도록 프로그램을 적용시켜야 한다. 서 원장은 “아이들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블록 하나를 맞추는 데도 많은 고민을 하며 다양한 시도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연구하는 자세와 도전 정신, 창의력을 길러 나가게 된다”고 전했다. 이렇게 프로그래밍 과정까지 배워 스스로 만든 로봇을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아이들은 창작로봇을 만드는 작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아트로봇에서는 또한 아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공연을 기획해 매년 겨울방학과 장애인의 달에 특수학교와 병원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문의 031-905-7783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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