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2-?”
얼마 전 상담 차 방문한 학부모님께서 제시한 갈등의 시작이었다.
학생은 외고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러나 3학년 1학기에서 영어성적이 안 나와 어찌해야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된다고 하셨다. 본인은 격려와 함께 “어차피!! 시계는 일반고 전형까지 흐르게 되어있고 그 기간 중에 1%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해 보시라”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녀가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설령~ 고등학교를 자기가 원하는 학교에 못 들어간다 해도 이러한 과정은 자녀에게 큰 계기가 될 것이며 합격이란 누구나 섣부르게 장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본인은 늘 학부모님들께 당부한다. 큰 그림을 갖고 자녀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큰 그림보다는 너무나도 작은 그림으로 자녀를 교육하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그렇다면 큰 그림이란 무엇일까?
첫 번째, 자녀의 꿈
꿈이란? 그리고 목표란? 참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다. 본인에겐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찾아와 입시지도를 받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아직 어림에도 자신의 꿈을 당차게 얘기하고 야무지게 활동하는 학생들을 보노라면 참으로 자랑스럽게도 보이고 이 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면 고등학생이 되었음에도 아직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른 채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을 만날 때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을 때도 많다. 중요한 것은 꿈이 있느냐? 없느냐? 이지 무성이 아니다. 자녀의 꿈은 바뀐다. 설령 그것이 부모님의 생각과 다르다 해도 일단, 그것을 깊이 있게 탐색해보도록 도와야 한다. 어차피 한 가지를 깊이 있게 탐색해본 경험이 있다면 다른 꿈 역시 단 시간에 탐구해낼 것이고 보다 멋진 자신만의 꿈을 더 깊이 있게 그려낼 것이기 때문이다. 꿈은 언제든지 변화하기에 우리 어른들은 그러한 자녀들의 꿈을 존중하여야 한다.
두 번째, 교육정책을 알아야 한다.
자녀의 꿈을 돕는 것의 시작은 정책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정책이 앞으로 우리 아이가 만나게 될 진로와 어떻게 연계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대입이다. 대입은 3년 예고제를 따른다. 고입은 3개월 전에 확정된다. 간단히 앞으로의 이슈를 정리해보면 2014년도의 대입의 이슈는 “수금물금(수학올림피아드, 물리올림피아드)대상자의 불합격, 수능만점자의 불합격”이었다.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다. 더 이상 만들어지는 학생을 대학과 사회에서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2015년도는 물탕수능이 예상된다. 영어는 날이 갈수록 쉬워져 Pass제가 도입될 것이고 수시가 강해질 전망이다. 며칠 전 대교협의 발표에 따르면 대입정원이 1만여명 감소하고 수시합격자는 현 64%에서 66.7% 증가하고 그 중 학생부전형(내신+종합전형)은 44.4%(2014년도)에서 55%(2015년도)로 2016년도엔 57.4%로 증가한다. 논술은 2068명 감소하고 적성시험은 1196명 감소한다. 결국 수시는 학생부가 정시는 수능이 해가 거듭될수록 정착되는 분위기이다. 고입은 대입을 따를 수 밖에 없다. 특목/자사고를 선호하는 것은 그들이 대입의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반고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고에서도 학생이 충분히 꿈과 열정을 갖고 준비한다면 지역균형선발(2016년도에 2502명 확대모집) 등을 이용해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책을 알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더 내려가보면 현 고1생들의 이슈는 대입정원이 3만여명 감소하고 국어AB가 폐지되며 한국사가 필수가 된다. 현재 중2가 대입을 볼 때면 고등과정이 절대평가냐? 상대평가냐?가 결정되고 현 초6이 대입을 볼 때면 인문계와 자연계가 사라진다.
세 번째, 정책에 맞는 공부를 하여야 한다.
이제 공부는 2가지다. 즉 교과와 비교과이다. 그러나 우리 일산 학부모들은 지나치게 교과에만 치우친다. 더욱 심각한 경우는 월화수목금금금 올림피아드 준비를 하고 자녀들을 학원으로 학원으로 끊임없이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은 단호하게 얘기해준다. 그것은 “맞지 않다”고. 이유는 위에서 제시한 정책의 변화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시대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은 학부모님들께 학원을 다닌다면 수학 2일, 영어 2일을 다니라고 한다. 왜? 하루는 자기주도적인 시간을 갖어야 하기 때문이다. 책도 읽고 자신의 꿈도 탐구하고 또 공교육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도전해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본인이 운영하는 학원은 모든 학년이 일주일에 2회만 학원에 오게 한다. 그것이 정책에 맞게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네 번째, 큰 그림은 빠를수록 좋다.
본인의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초등생들은 대부분 영재원/학급, 대학부설을 도전하게 한다. 이유는 그러한 도전과 기회를 통해 얻는 경험(서류, 면접, 우수한 동급생들과의 교류 등)은 결국 그 학생의 꿈을 이뤄줄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중고등생들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게 한다. 내신은 기본이고 비교과영역도 언제나 지도하며 실전에 대한 준비를 하게한다.
기회는 더욱 많아졌다.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고 도전하자!!
예전의 입시는 특정분야(수학,과학 등)에 극상위를 뽑는 쪽이었다. 그러나 이젠 그렇지 않다. 인성이 좋고 창의적, 열정적이며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인간은 누구나 달란트를 갖고 태어난다. 그 달란트만 잘 살린다면 충분히 이러한 교육정책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젠!! 꿈을 그리고 꿈을 향해 전진하자!! 도전은 곧 기회며!!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하자!!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은 반드시 도전하는 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화이팅!!
모스트하이&휴브레인후곡학원
원장 황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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