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수리·과학 집중 육성으로 지역인재전형 대비

2015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전형 대비 수리·과학 중점 학교 육성

지역내일 2014-08-11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역인재 전형에 대비하여 도내 학생들에게 수리·과학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방침은 교육부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대학육성법) 시행령 제정안」을 7월 29일 공포 시행한다고 밝힘에 따른 것으로 도내 의·치·한의대를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지역인재육성법안 입법예고를 거쳐, 5월 22일에는 대구 영남대에서 공청회를 실시하였으며 이달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9일 시행령을 공포한다고 밝혔다.
지역차별로 입법 예고 단계부터 논란이 됐던 지역인재 할당 비율은 강원도교육청의 꾸준한 비형평성 문제 제기와 도내 학부모 연합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입학정원의 30%를 배정받은 타 지역에 비해, 강원·제주권역만 원안대로 정원의 15%를 배정받게 되었다.
최근 가톨릭 인천교구로 재단이 변경된 가톨릭관동대가 인천국제성모병원을 부속병원으로 확보함에 따라 감축된 정원을 다시 회복하면 2016 대입에 도내 의·치·한의대 모집정원은 5개 대학 318명이며, 15%의 할당 비율을 고려해 보면 도내 고등학생들이 차지할 수 있는 인원은 약 48명이 된다.
김경생 도교육청 창의진로과 장학관은 “비록 강원도교육청의 요구대로 30% 인원 확보는 어려워졌지만 도내대학에 배정된 인원만큼은 반드시 입학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응 차원에서 “2015학년도부터 도내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수리·과학 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점차적으로 이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원도교육청은 금년 2학기부터 지역인재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방과후 수업을 통해 ‘수리·과학’ 교과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치·한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별로 관련 학습동아리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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