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대개는 ‘없다’라고 답한다. 대학 졸업 후의 삶까지 생각하기보다 대학 진학이 최종 목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추측된다. 학생들은 학업에만 취중 되어 있기 때문에 전공을 결정할 때 성적에 맞춰 결정한다. 또한 실무를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를 모르고 막연하게 ‘멋있어 보인다’로 장래희망을 선택한다.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남들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직업을 선택한 후에도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였는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된다.
학생 스스로 적성을 찾거나 진로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때문에 진로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진로교육은 단지 진로만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가능성을 계발시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가치 있는 일을 찾아주는 활동이다. 하지만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학부모, 또는 학교에서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알고 직업군을 찾아 알맞은 진로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에게는 각 직업군의 전문가 멘토가 필요하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연구개발 모임인 ‘나래’에서 필자는 활동한다. 나래는 전반적인 미술영역 분야별 전문인들과 체험 교육전문가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진로와 방향제시, 맞춤형 직업체험의 기회를 위한 교육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미술직업군 중 학생 본인의 적성을 파악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도움이 되는 작업을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나래’는 현재 일산의 중고등학교에서 미술 진로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수업과 함께 디자이너 강연도 한다. 나래는 전문가의 실무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미술 직업군의 체험수업을 통해 적성에 알맞은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진로교육 수업은 일시적인 직업관련 체험이나 행사이기 보다 끊임없는 관리와 학생과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진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자신의 적성을 알고 자신이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가치 있는 일, 평생 할 수 있는 일에 목표를 두고 정진해보길 기대한다.
박재경 팀장
나래교육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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