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리뷰] 살리에르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르에 주목하라

지역내일 2014-08-11

우리는 지금껏 살리에르라는 인물을 눈여겨 본 적이 없다. 모차르트 옆에서 늘 2인자였던 그는 질투심 가득한 조연일 뿐이었다.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살리에르의 입장에서 모차르트를 바라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그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 그를 나무랄 수 있겠는가. 뮤지컬 <살리에르>는 그런 마음으로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르에 주목한 채 현대인들의 질투와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뮤지컬
 
질투와 열등감의 대명사로 각인된 살리에르. 대중들에게는 ‘살리에르증후군’으로 더 친숙하지만 그는 사실 베토벤, 슈베르트, 리스트를 지도했던 당대 최고의 음악 교육자였으며, 베토벤이 그를 위하여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3곡의 소나타를 헌정할 만큼 존경받는 음악가이기도 했다. 성악과 출신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배우 최수형과 창작초연 전문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분석력을 지닌 배우 정상윤이 궁정악장 살리에르 역을 맡았고 피아니스트 이진욱은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아 18세기의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의 음악을 새롭게 편곡하여 21세기 뮤지컬 <살리에르> 넘버에 완벽히 녹여냈다.
 
전면에 거울을 사용한 실험적인 무대 디자인 또한 화제다. 거울은 등장인물의 심리적인 공간과 내면의 갈등, 고뇌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소재가 됐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살리에르의 모습과 그의 내면을 거울 속에 중첩시켜 관객들에게는 살리에르의 감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588-7708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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