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입 수시지원전략

2015 수시모집, 제대로 알고 지원하자

대학별 전형요소 꼼꼼히 따져서 달성 가능한 목표대학 선정

지역내일 2014-07-28

지난 7월 19일(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의 주최로 2015 대입 수시전형 학부모 진학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들과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무더운 날씨지만 수험생 학부모들은 자녀의 수시지원전략을 세우기 위한 팁을 얻기 위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2015대입 수시모집의 주요특징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지원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정리해봤다.


참고자료: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2015 대입 수시전형 이해와 지원전략’
         서울시교육청 학부모 진학설명회 발표자료
도움말: 잠실여고 안연근 교사, 현대고 김진황 교사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전형유형감소, 9월 모집 시기 단일화, 수능기준 완화
2015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은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학생부위주전형(학생부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위주전형, 실시위주전형으로 간소화 되었다. 지난해까지 수능 전과 수능 후 두 차례로 나뉘어져 있던 원서접수 시기도 통합되어 9월 6일부터 9월 18일 사이에 4일 이상 각 대학별로 모집한다.
잠실여고 안연근 교사는 “작년까지는 수능결과를 보고 성적에 맞춰 수시를 지원할 기회가 있었지만 올해는 수능 전에 모두 지원해야하므로 수시지원 목표대학을 보다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모집에서 과도하게 설정되었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다소 완화되어 지난해의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중간 수준 또는 일반선발 수준으로 완화한 대학이 많아졌다. 수증기준으로 백분위를 적용하던 대학들도 등급기준을 적용한다.

수시 


수시모집 인원 소폭 감소, 학생부위주전형 증가, 논술전형 소폭 감소
2015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79,107명으로 2014학년도의 379,514명에 비해 407명 감소하였고, 2015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243,33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887명 감소했다.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의 영향으로 다수의 대학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줄어든 반면, 서울·수도권 대학 중 경희대, 고려대(서울), 광운대, 국민대, 명지대, 숭실대, 연세대(서울)는 전년도에 비해 수시 인원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위주전형 비중은 전년도보다 11% 증가했으며, 전체 모집인원의 54%인 204,86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규모가 가장 큰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38.4%에 해당하는 145,57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체 정원의 15.6%로 전년도 대비 3.2% 증가한 59,284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31개 대학이며 모집인원은 17,477명으로 전년보다 약간 줄었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전년도의 17개 대학 13,559명에서 올해는 13개 대학 5,861명으로 대폭 줄어들어 중위권(3~5등급)에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수시 6회 지원 유지, 대학별고사는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
수시모집 지원 횟수 6회 제한은 동일하게 유지되므로 수시 경쟁률은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원서접수 6회는 접수 건수 즉 수험번호 부여 횟수를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한 개 대학의 여러 전형에 복수 지원한 경우 각각 지원횟수로 산정된다. 정원 외 특별전형도 모두 횟수에 포함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여부에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학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추진의 방안으로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는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서 출제된다. 교과 외 활동은 고교 교육과정에 따라 시행되었거나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참가한 활동을 중심으로 반영한다. 학생부위주전형 중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평가하는 전형은 학교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학생부 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상황,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반영하되,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등 교외 수상 실적은 평가요소에 반영하지 않는다.


성적 상위권 졸업생 입시 재도전과 더 쉬워지는 수능
2015학년도 입시는 어느 해보다 성적 상위권 졸업생들의 재도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교사는 “지난해 영어B를 선택해서 피해를 봤던 우수한 학생들이 영어 영역이 다시 통합되는 것을 노려 입시에 재도전 할 것이다. 또, 2015학년도에는 전년대비 의·치·한 정원이 976명이나 증가해 상위권 졸업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교육부는 2015학년도 수능을 특히 쉬운 수능, 쉬운 영어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교사는 “수능 영역별로 인문계는 국어와 사탐, 자연계는 수학과 과탐에서 변별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과목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코 만만치 않은 과목이다. 두 과목 응시로 과목별 응시자수도 줄어 수능최저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탐구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고려할 필요 있다”고 조언했다. 또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만점자가 5%를 넘었다. 이번 수능에서 영어는 정말 쉽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모평이 쉬웠으니 수능에서는 어렵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EBS교재 중심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고 김진황 교사는 “영어 과목에서 그동안 고득점을 받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이번 수능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작년과 같이 영어의 난이도가 높을 것을 예상해서 상향 지원을 생각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의 성적이 좋다면 과감한 상향 지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 합격예측의 어려움으로 안정적인 수시지원 필요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이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을 없애거나 대폭 줄였다. 또한 우선선발을 없앤 것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정시 합격예측이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사는 “정시 합격예측이 어려우므로 최상위권 학생일지라도 다소 안정적인 수시지원이 필요하다. 또, 중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들은 연세대를 제외한 수능 전 논술고사 실시 대학에 적극적으로 응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 교사는 “수시지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수시지원 6회의 기회를 결코 포기할 필요가 없다. 졸업생이 수능에서 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시는 졸업생에게 유리하다. 재학생들은 수시모집에 적절히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논술전형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적인 논술 선발인원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수도권 대학의 선발인원이 줄었다. 우선선발 폐지나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대학도 있어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에 지원할 경우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 중 1~2개 정도는 하향 안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시 목표대학, 어떻게 정할까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는 지원할 수 없으므로 수시는 보통 정시보다 한 단계 높은 대학이나 학과를 지원한다. 6월 모의평가를 비롯한 지금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보고 그보다 약간 높은 대학을 수시로 지원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무조건 상향지원만이 능사는 아니다.
안 교사는 “희망대학을 목표로 삼다보니 입시가 복잡해진다. 달성 가능한 목표대학을 제대로 정하면 입시가 어렵지 않다. 10개 정도 가능한 대학을 정하는 것이 좋다. 현재시점에서 적정한 목표대학을 정하고 그 대학의 전형에 맞춰 방향을 잘 잡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6회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 대학도 고려
6회 지원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 대학들에 대한 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산업대학과 전문대학교가 6회 제한에 해당되지 않으며, 산업대학은 전국적으로 2개 대학(청운대, 호원대)이 있다.
고등교육법 적용을 받지 않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도 6회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반면 이공계열 중심대학인 포항공고대학교(POSTECH)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6회 제한에 해당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경찰대학, 육·해·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도 6회 제한에 해당되지 않으며, 전형 일정이 6월부터 8월 사이에 빠르게 진행되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도 각종대학으로서 6회 제한을 받지 않는다.



<2015학년도 수시전형일정>
- 원서접수기간: 9월 6일(토)~9월 18일(목) 중 4일 이상
- 전형기간: 9월 6일(토)~12월 4일(목) 90일
- 합격자 발표: 12월 6일(토)까지
- 합격자 등록: 12월 8일(월)~10일(수) 3일
-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마감: 12월 15일(월) 21:00까지
-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 12월 16일(화)까지


김진황
<현대고 김진황 교사가 조언하는 여름방학 수험생활>


Q. 수시지원준비와 수능학습 비중은 어떻게 할까
1학기 내신 성적 산출이 끝났으므로 이제는 수능에 올인할 때이다. 3·4·6·7월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해 그에 따라 학습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단,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거나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에 올인할 수 없으므로 7월 말까지는 수능 취약 과목 위주로, 8월부터 원서접수 때까지는 서류 준비와 논술, 수능 취약 과목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 아무리 방학이지만 서류 준비와 논술 준비를 위해 하루 4시간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금물이다.


Q. 취약과목 극복할 것인가, 아니면 선택과 집중인가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수능 과목의 성적 변화를 살펴보고 조언을 들어야 한다. 주요 과목이 취약하다면 그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9월 모의고사 볼 때까지는 무조건 주요 과목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 이후에 전략을 짜도 늦지 않을 것이다. 사탐이나 과탐 과목이 취약할 경우에는 주요과목과 탐구 과목에 대한 시간투자를 5:5 정도로 분산한 것이 좋다. 탐구 과목의 성적 상승이 거의 없었다면 상담을 통해 선택 과목을 바꿔보는 것도 고려해볼 일이다. 선택과 집중은 주요 과목과 선택 과목에 따라 다르며 9월 모의고사 결과를 보고 결정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Q. 서울대 진학 가능성 적다면 한국사나 과탐Ⅱ 과목 지금 바꿔도 될까
서울대 진학 가능성이 적다면 서울대가 지정한 탐구과목은 과감히 바꾸는 것이 좋다. 특히 이들 과목에 대한 본인의 흥미도가 낮다면 빨리 바꾸도록 한다. 한국사 성적이 오르락내리락 시소를 탄다면 다른 한 과목은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제2외국어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혹시 한국사 성적이 좋지 않으면 서울대를 포기하더라도 그 다음 대학까지 포기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한국사를 제2외국어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무엇보다 가족의 관심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 두뇌에 좋은 음식(견과류 등)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카페인 음료는 자제한다. 자주는 못하더라도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독서나 스포츠 관람, 문화생활 등을 가끔씩이라도 즐겨야 한다.


Q. 슬럼프 극복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은 어떻게 할까
수험일지를 기록하거나 기분전환을 위한 계획표를 짜본다. 균형 있는 학습이 중요하지만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좋아하는 과목만 하루 종일 공부해보는 것도 좋다. 과거의 행복했던 일이나 미래의 행복한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조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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