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을 뮤지컬로 탄생시킨 <드라큘라>는 2001년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플레이하우스 초연 이후 2004년 브로드웨이 공연 무대와 스웨덴, 오스트리아, 영국, 캐나다, 일본 무대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117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특유의 화려하고 대중적인 선율이 더해져 웅장한 감동이 느껴지는 대작으로 탄생되었다.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연기력의 배우 류정한과 붉은 머리, 그로테스크한 목소리로 무장한 채 마치 아이돌 흡혈귀 같은 모습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김준수가 드라큘라 백작 역을 맡았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무시무시한 흡혈귀의 이야기라기보다 드라큘라 백작의 사랑 이야기에 가깝다. 이야기는 19세기 말 드라큘라 백작이 런던으로 이사를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젊은 변호사 조나단 하커와 그의 약혼자 미나 머레이는 드라큘라 백작을 돕기 위해 그의 불가사의하고 쓸쓸한 성으로 향한다. 하지만 백작은 아름다운 미나 머레이를 보고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미나 역시 알 수 없는 드라큘라 백작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한편, 뱀파이어 헌터로 명성을 날린 반 헬싱 교수는 드라큘라 백작의 시종인 렌필트를 이용해 드라큘라 백작의 움직임을 파헤치고, 드라큘라 백작은 반 헬싱 교수의 등장으로 위험에 빠진다. 미나는 반 헬싱과 그의 무리를 도울 것인지 아니면 드라큘라를 향한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감정을 따를 것인지 선택해야만 한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1588-5212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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