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할 때 다리가 퉁퉁 붓고 무거워서 퇴근길이 걱정인 사람들,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혈관 혹은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는 혈관들 때문에 더운데도 긴 옷을 입어야하는 사람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하지정맥 기능 이상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정맥 기능 부전은 정맥의 판막 부전, 정맥 벽의 약화 등으로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향하는 정맥들이 다시 아래쪽으로 역류하는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증상은 다리의 부종, 통증, 무거움, 가려움을 보통 호소하며 울퉁불퉁한 정맥확장, 거미줄같이 핏발이 서는 것 등의 정맥류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심할 경우엔 피부염, 색소침착, 습진, 최악의 경우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은 피부 궤양을 초래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권유한다.
일반적인 위험 인자는 연령의 증가, 임신과 여성, 비만, 가족력, 장시간 서있는 직업, 변비, 동맥 질환, 심부정맥 혈전증 같은 기저 질환 등을 들 수가 있다. 이외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미용을 위한 비 의료용 압박 스타킹과 스키니 진 등에 의한 정맥기능 이상이 늘고 있다.
정맥 기능 이상의 증상을 완화하고 악화를 예방하는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기본적으로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특히 정좌는 동맥정맥 신경 모두를 압박 하므로 좋지 않은 자세이다.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는 적어도 1시간에 한번정도 걸음을 걸어주거나 하지 관절(무릎관절, 발목 관절)을 굽혔다가 펴주는 운동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수시로 장딴지 마사지도 유용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서 한 시간에 몇 분이라도 쉬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누워있지 않는 일상시간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다. 이 압박 스타킹은 여러 조건을 보고 사이즈와 형태를 결정해야한다. 하지 정맥을 위해서 하루에 30분~1시간정도 제대로 된 ‘보행’을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이미 정맥류가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운동이 악화를 시키므로 운동 시에 압박 스타킹을 신어주도록 한다. 취침 시에는 베개나 이불을 무릎부터 받쳐서 거상을 시켜주면 좋다. 수면시간 동안 계속 거상할 필요는 없다. 운동이나 관절을 위해 착용하는 서포트는 너무 강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하며 피부에 보습도 철저하게 해주도록 한다.
정맥이상의 진료는 의사의 진료 및 정맥 기능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서 원인과 기전 등을 파악한 뒤 치료법을 결정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맥이상의 치료는 붓거나 아픈 증상에 대해서는 압박스타킹과 생활 습관 교정 그리고 정맥순환개선제 복용 등으로 증상의 완화와 질환의 악화예방을 해주면 좋고 이미 정맥류(구불한 혈관 및 망상정맥류포함)이 있는 경우에는 위의 보존적 치료로는 없어지지 않으므로 정맥류의 형태에 따라서 경화요법이나 스트리핑에 의한 정맥 제거 및 정맥류 제거술, 레이저나 고주파에 의한 혈관내 소작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런 치료의 선택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본인에 맞는 치료와 여러 다른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연세베스트외과
서영민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