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고 다들 현재 나의 위치로 어느 대학을 갈 수 있을지 고민도 많았을 것이다. 또한 어떻게 대입전략을 짜야하는지 여기저기 알아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입시기관들에서 실시하는 설명회를 가 봐도 딱히 내게 맞는 지원전략이라 보기는 힘들고 일반적인 전형요강만 반복하는 상황이라 머리가 아플 것이다. 이에 우리 목동지역에 걸 맞는 입시지원전략과 수학공부계획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시냐 정시냐 고민하지 마라.
많은 학생들이 고민하는 문제지만 의외로 명쾌한 답이 있는 질문이다. 사실 수시냐 정시냐를 고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수시든 정시든 일단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능이므로 공부의 중심축은 무조건 수능시험에 초점을 맞춰야하는 것이다. 작년과 달리 수시에서 우선선발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수능최저등급은 존재하며 이를 맞추지 못하는 학생이 매우 많은 것으로 예측되므로 일단은 수능점수를 잘 맞고 볼일인 것이다. 수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 자동으로 정시를 지원할 수 밖에 없고, 수능을 아주 잘 보았다면 논술시험이나 면접을 안보면 그만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시에만 올인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 하겠다. 작년 본원의 대학합격생중 수시가 정시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학생부전형이냐 논술이냐
수시로 뽑는 전체 대입정원 중 논술전형은 4%정도일 뿐이지만 주요 10개 대학으로만 범위를 좁히면 논술로 뽑는 인원이 30%정도로 현격히 늘어난다. 또한 다년간의 입시지도경험으로 보아 우리 목동지역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상당수는 학생부전형보다는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비율이 많았다. 아무래도 전국에서 학업능력우수지역에 해당하는 곳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학생부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는 힘들고 좋은 학원들이 밀집되어있어 논술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주요 10개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반드시 여름방학때부터라도 논술대비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논술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수리논술준비를 어느 정도 해온 학생이라면 수리논술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이 뭔지 대강이라도 감을 잡고 있을 것이다. 전혀 대비를 안 해본 학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논술대비를 시작할 일이다. 항상 강조하듯이 최우선으로 해야 할 작업은 최근 3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까지 기출문제위주로 풀어보았던 학생이라면 구체적으로 본인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옛날 것부터 주욱 다시 한번 훑어보며 이 대학은 주로 어느파트에서 문제를 내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올해는 어떤 주제가 출제될 것인지 예측을 해보고 학원 등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나 타학교 기출문제를 이용하여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작년부터 논술문제의 난도가 상당히 현실적인 수준으로 내려왔으므로 쫄지말고 일단 기출부터 빨리 풀어보기 바란다.
여전히 중요한 것은 수능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논술보다 여전히 더 중요한 것은 수능이다. 6월 결과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성적변화추이를 보았을 때 6월의 점수와 수능점수는 생각보다 차이가 크며 떨어지는 학생, 오르는 학생들도 매우 많으니 절대 좌절하거나 혹은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6월시험은 전 범위가 아니었으며 실제로 수능에 가장 어렵게 출제되는 문제는 미분, 적분, 공간도형, 벡터이므로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해야하는 것이다. 몇몇 학생들이 여름에는 탐구과목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수학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코 그래서는 안 되며 방학기간동안 본인이 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한 달여의 시간동안 아등바등 문제를 풀고 고치는 작업을 하고 나면 분명히 상당한 실력의 향상이 있을 것이다.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
상위권 학생들이 범하는 실수는 계속 고난도 문제만 풀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어려운 문제만 푼다고 성적이 오르느냐? 절대로 그렇지 않다. 3점 수준의 문제와 4점 문제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연습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며 개념을 복습하고 문제풀이속도를 늘리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실제로 얼마 전 출간된 2015 EBS 수능완성 문제집의 경우 문제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문제들이 짜임새 있게 유형별로 잘 정리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풀어보되 1주일에 한권정도의 계획으로 속도감 있게 풀어가길 권한다. 또한 과년도 기출문제와 1학기 동안 풀었던 최근 3개년 모의고사도 다시 다 복습하길 바란다. 절대로 지금까지보다 문제풀이 양을 줄여서는 안 된다.
무더운 여름,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이후 12년 동안 줄곧 수능을 목표로 달려왔고 이제 그 끝자락에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수능만 잘 치르고 나면 멋진 대학생활로 충분히 보상받게 될 것이니.
문의 02-2649-1933
조용석 수학본관 코나투스
원장 조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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