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오는 15일까지 날로 심각해져 가는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아동안전지도』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 『아동안전지도』만들기는 지역 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20명 이상으로 구성하여 학교주변 500미터 이내의 지역을 학생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현장조사를 통해 학교주변의 안전지대와 위험요인을 지도에 표시하여 아동 대상 범죄로부터 미리 대처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24일 ‘언주초등학교’로 시작해 오는 15일 ‘왕북초등학교’를 끝으로 지역 내 18개 학교 42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아동안전지도』 만들기는 사전설문조사(안전의식 내용조사), 현장조사(조별로 위험·안전 요소를 지도에 표기하고 주민 인터뷰 등 진행), 실내 작업(현장 조사 내용을 교실에서 조별 정리 및 발표), 사후설문조사(아동안전지도제작 과정을 통한 범죄예방수칙 인식 정도 및 위험·안전 요소 인식 정도 등 확인)등으로 진행된다.
또한『아동안전지도』를 만드는 과정에는 자녀들과 함께 학부모들이 조별로 1명씩 참가하여 학교 주변을 구석구석 다니며 주민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위험한 곳을 찾아내고, 아동지킴이집·방범 CCTV·공공시설 등의 안전시설과 우발적 범죄발생 예상지역·유흥시설 등 위험 요소가 있는 지역을 구분하여 안전지도에 표시한다. 특히 아동들에게 함께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위험요소와 위험환경은 구청이나 경찰서 등 유관기관으로 전달해 위험요소들을 개선하고 있다.
한편 아동안전지도에 참여한 대현초등학교 한 학부모는 세월호 사건 이후 “아이들을 혼자 밖에 내보내기 무서운데 구청에서『아동안전지도』 만들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 아이 주변에 위험 요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꾸준히 아동 안전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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