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獨島)는 우리의 땅이다. 신라시대부터 우산도(于山島)라 불리며, 한 번도 우리 땅이 아닌 적이 없었다. 다만 일본만이 자기네 땅이라 우기며, 도발을 일삼고 있다.
한뫼초등학교의 최순월 교감은 “독도는 작지만, 큰 가치를 지닌 섬”이라며, “우리가 독도에 대해 바로 알아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한다. 체계적인 교육으로 독도의 가치를 알리고 있는 한뫼초등학교(교장 송성종)를 찾았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독도지킴이 ‘독도사관학교’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한뫼초등학교 강당에서 독도사관학교 2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길종성 이사장과 정광태 교수가 함께 했다.
독도홍보대사인 정광태 교수는 “독도와 만나며, 우리의 아픈 역사와 마주했다”며, “오늘의 작은 시작이 대한민국에서 크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뫼초등학교의 독도사관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독도를 바로 알고, 역사의식을 제고하고자 기획됐다. 초등학교에서는 전국 최초다.
“최근 동북아 주변의 영토 분쟁이 심각해지면서 독도 교육이 중요해졌어요. 인근의 독도홍보관에서 독도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최순월 교감)
프로그램은 독도에 대한 특강과 영상 자료, 독도 모형 만들기, 독도홍보관 체험, 독도 플랩시 몹, 독도토론, 독도캠페인 등 다양하다. 4,5,6학년 40여명이 수료했다.
교과과정 연계한 독도 교육
학교교육과정에도 독도가 들어왔다. 한뫼초에서는 독도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4학년 창의체험시간에 활용했다.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독도 플래시 몹을 하며 즐거워했고, 대형 태극기에 독도에 대한 메시지를 담느라 진지했다.
“태극기를 완성하고 보니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우리의 땅 독도를 우리가 꼭 지켜내자고 친구들과 약속했어요.”
이명희 교사는 “4학년 여덟 개 반 창문에 대형 태극기가 아직도 걸려 있다”며, “아이들이 몸으로 독도를 느끼고 체험하면서 역사의식을 가지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역사의식 불타올라
학생들은 독도사관학교를 통해 독도에 대해 알게 됐다.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인 근거를 이해하고, 우리 영토에 대한 수호의지도 갖게 됐다.
학생회장인 이민수 학생은 “독도를 직접 보고서 너무 감동받았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독도사랑 카페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독도 글짓기 대회나 독도캠프에도 참가해 독도지킴이로 적극 나서고 있다.
최순월 교감은 “지역 사회에 연계한 알찬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독도사관학교를 쭉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최순월 교감 :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이렇게 소리 높여야 한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독도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명희 교사: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을 확장했습니다. 고양외고 독도동아리와 함께 독도모형을 만들며 입체적인 수업을 했는데요.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장선유 어머니 회장: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자료를 찾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독도지킴이 역할을 열성적으로 해 낸 거 같습니다.
이민수 학생(6학년 1반)
제가 외교관이 될 때까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면 강력하게 나서겠습니다. 지금은 평범한 학생이지만 관심의 끈은 항상 독도에 두겠습니다.
김효민 학생(6학년 7반)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독도주변에 어떤 생물들이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이예진 학생(5학년 6반)
일본의 다케시마가 아니라 우리의 독도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게 됐어요. 너무나 유익했어요. 우리를 시작으로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함께 했으면 해요.
최다희 학생(6학년 1반)
우리가 왜 독도를 지켜야 하는지 독도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독도에 관심을 갖고 독도를 자주 방문해야 일본이 조용해질 거 같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 다큐멘터리(DokdoFilm)팀
매튜 존 코슈믈 감독(Matthew John Koshmrl) & 이가영 피디
우리는 독도활동을 하며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8월 2일에는 학생 대표들과 함께 독도에 갈 예정이고요. 일본을 비방하는 이야기보다 독도의 자원이나 생태학적인 가치를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체계적인 활동도 더 필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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