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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렴대상 수상자’ 오동원 소방관에게 듣는 여름철 안전교육

지역내일 2014-07-01

2014년 ‘경기도 청렴대상’ 수상자로 과천소방서의 오동원 소방관이 선정됐다. 경기도 청렴대상은 청렴도 및 헌신, 봉사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며 도민 여론 및 현지 실사, 직장 동료 인터뷰 등의 심의 절차도 함께 진행되는 신뢰도가 높은 상이다. 무엇보다 수상은 능력과 성실성, 품성까지 인정받는 뚯깊은 일이다. 2014 개인부문 수상자 오동원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서의 철저한 업무 수행능력은 물론, 민원인이 주는 감사 사례를 수십 차례 거절한 점도 유명하다. 하지만 오동원 소방관의 수상에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물놀이 사고 예방법 등을 자발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점도 한몫을 했다.
“어려움을 처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소방관이 되었다”는 오 소방관은 “시민 앞에 더 다가가는 소방인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소방관은 “앞으로도 안전학교 만들기 등 학교 내에서 다양한 안전사고 교육 및 응급 처치 교육을 계속 시행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 소방관은 대학교 보건학부 응급구조학과 강의는 물론 08년부터 초등학교의 안전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무료 초등학교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동원 소방관으로부터 여름철 안전교육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동원


부주의로 발생하기 쉬운 물놀이 사고, 아동 동반 물놀이 안전수칙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주의이다. 자칫하면 아이들이 잘 논다고 부모들이 방심하기 쉽다. 특히 계곡과 바다에서 단체 물놀이할 경우 부모가 지인들과 음식과 대화를 즐기는 사이에 아이가 1m 넘는 물에 빠지는 일이 적지 않다. 물놀이 30분 전부터 음식섭취를 자제하는 것은 필수이다. 특히 간식으로 떡이나 사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떡이나 사탕을 먹고 바로 수영을 하게 되면 음식물에 의한 기도 폐쇄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수 전 준비운동도 꼭 필요하다. 어린아이의 경우 구명조끼 착용하고 수영을 하는 것이 추천한다.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체온 하강 및 물살 휩쓸림 등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쉽다.


캠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는 무엇인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는 가스 중독이다. 가족 텐트 옆에 피워놓은 번개탄 연기가 텐트 안으로 스며들어 일가족 4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고가 있다. 날씨가 더워져도 새벽에는 춥다. 텐트라는 한정된 공간에 불을 피워두고 잠들어 버려 문제가 되는 일도 많다. 화상 발생도 잦다. 랜턴, 버너, 난로, 화로대 등 연소형 장비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캠프장에서는 탠트 팩이 빠지면서 아이들이 다치는 경우가 있다. 탠트 팩을 긴 것으로 깊숙이 박는 등 예방이 우선이다.
 
벌레나 벌 등에 물리거나 해파리에 쏘이는 일도 많다. 가정에서 알면 좋은 긴급 대처법은?
벌에 물렸을 때는 손으로 뽑는 것은 좋지 않다. 벌침 끝에 남아있는 벌 독이 몸 안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의 모서리로 살살 긁어내면 침은 뺄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시도하는 것은 피하자. 벌침을 뽑았다면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눗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세척하자. 가렵기 쉬우므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바닷물로 최소 30분간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식초가 있다면 소독용으로 사용해도 된다. 물린 곳에 해파리의 촉수가 발견될 경우 조심스럽게 면도 크림 등을 바르고 신용카드 모서리로 살살 긁어 주면 제거할 수 있다.
뱀에 물렸을 경우는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상처 부위 5~10cm 위를 헝겊으로 묶어주자. 물린 곳은 심장보다 낮게 두어야 한다. 독을 제거한다는 목적으로 피를 빨아 주는 것은 금물이다. 치아나 잇몸에 작은 손상이 있는 경우 위험하다.


아이가 심하게 다쳤다. 부모로서 가장 빨리해야 할 것은?
첫째,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여 상태 설명 후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우선이다. 둘째, 부모들이 흥분한 마음을 가능한 한 빨리 가라앉히는 것이 필요하다. 긴급상황은 초기대처가 중요하다. 119에 신고했어도 출동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119가 도착할 때까지 최초 응급 처치자는 바로 부모나 주변인이다. 유선상으로 긴급 응급처치를 알려줄 때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해야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조치를 빨리 받을 수 있다. 또한, 부모가 당황하면 아이도 덜컥 겁을 먹어 응급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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