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이 부정확한 어린이
우리는 발음이 부정확한 사람을 대할 때 그들의 혀가 짧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을 하는데 혀의 길이는 그 다지 중요하지 않다. 말을 배우는 단계에서 두뇌의 언어세포는 귀로부터 소리를 받아들여 언어기관으로 하여금 그 소리를 모방하도록 한다. 정상적인 어린이는 첫돌 전후까지 옹알이를 하는데 이 옹알이가 바로 언어세포가 언어기관을 훈련시키는 첫 과정이다. 옹알이 과정을 지난 어린이는 귀로 들어오는 단어나 문장들을 열심히 모방하기 시작하는데 이런 단계를 통하여 어린이의 언어기관은 더욱 단련되게 된다. 그럼으로 소리를 인지하는 단계에 문제가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부정확한 발음을 하게 되는 것이지 혀가 짧은 것이 부정확한 발음의 원인은 아니다. 즉, 언어세포의 청각인지능력 저하가 언어장애의 원인이 된다.
좌우 뇌 불균형
언어에 있어서는 주어, 전치사 등은 좌뇌, 그리고 동사와 명사는 우뇌에 의해 이해되도록 되어 있다. 좌뇌의 기능이 부진하면 주어와 전치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언어를 우뇌가 주관하게 됨으로서 암기식 언어인 상대의 말을 모방하여 그대로 따라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근본적으로 응용을 요하는 것은 좌뇌가, 그대로 암기하게 되는 것은 우뇌가 처리한다.
언어장애의 증상은
*말의 시작이 또래에 비해 늦게 나타나고, 말로 의사 표현을 잘 못하거나 적절한 어휘사용이 어렵다.
*긴 문장으로 말하지 못하고 짧은 문장으로만 말하려고 하고, 발음이 부정확함.
*문장으로 말을 해도 중요한 부분이 생략되거나 문법적 오류나 단어의 배열이 이상함.
*소리나 단어를 잘 따라하지 못하고, 책을 읽어 줘도 잘 듣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보려고 함.
*혼자서 놀거나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놀이에 별 관심이 없고 잘 못함.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가 많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의사 표현을 함. *대화 기술이 부족해 화제를 갑자기 전환하거나,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어려움.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함.
*TV 등을 보고 나서 줄거리를 이야기하지 못함.
언어장애는 청지각훈련이 필수다. ‘어’로 들리는 말은 절대 ‘아’로 발음할 수 없다. 들리는 대로 말하기 때문이다.
HB두뇌학습클리닉 김병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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