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아이들, 성조숙증 주의해야!

지역내일 2014-06-30

아이돌가수를 선망하는 여자아이들의 경우 화장을 통해 그 마음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5월 2일 방송을 통해 어린이들의 화장독에 대해 집중 조명했는데, 방송에 나온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화장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너무 어린 나이에 화장을 시작하게 되면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어 성조숙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지난 2월 여성환경연대에서 시중에 판매중인 립스틱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80%의 제품에서 알루미늄, 코발트, 크롬 등의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수와 매니큐어 성분을 검사한 결과 4종류 이상의 프탈레이트라는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아이들의 몸속에 축적된 환경호르몬 농도는 성인보다 더 높다는 조사결과 또한 발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2년부터 2년 동안 전국의 만 6~18세 아이들 1820명을 대상으로 체내 유해물질 농도와 환경노출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 수치가 각각 성인의 1.5배,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환경호르몬이 아이들의 몸에 쌓이면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성조숙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특히 너무 어린 나이에 화장을 시작하게 되면 독성 화학물질과 중금속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무척 위험하다.
환경호르몬 중에서도 대표적인 내분비계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는 우리 몸에서 호르몬 흉내를 내며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은 성인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더욱 유해하다. 성조숙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가 화장품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다.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 특별한 질환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로 나뉘는 성조숙증의 환경적인 원인은 환경호르몬 외에도 영양과잉, 스트레스, 시각적 자극 등이 있다.
천연한약은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성조숙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한약으로 성장촉진물질을 처방해 치료하면 성호르몬의 진행을 늦추면서 키를 키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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