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나들이의 계절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온몸을 물에 흠뻑 적시고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이 기다렸던 시간이다. 물놀이와 함께 흙장난을 즐기는 개구쟁이들에게 딱 맞는 곳이 문을 열었다. 얼마 전 행구동에 준공된 수변공원이 그곳.
뛰어놀 들판과 놀이터가 있고 호수 위를 거닐 수 있으며 물놀이 시설과 계곡 물을 뿜는 분수대까지, 여름을 즐기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 자연 속 가족 놀이터
행구수변공원은 치악산의 푸른 경관과 살구둑저수지를 이용해 생태체험과 더불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푸른빛으로 출렁이는 호수를 수변데크로 연결해 놓아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옆에는 치악산 관음사 계곡 상류의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무동력분수시설과 아이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조를 설치해 아이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분수시설과 벽천 물놀이 시설은 약 90m의 v고차에서 발생하는 자연 압력을 이용하여 만든 수경시설로 물과 전기요금이 들지 않는 친환경 저비용 시설이다.
밤에도 시원한 공기와 더불어 LED 불빛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자가동력으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서로 협동해 타며 움직이는 놀이시설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와 더불어 새로운 모습의 놀이시설로 느껴져 휴일에는 줄을 서야할 정도로 인기다. 놀이터 옆에는 사이클을 타며 자가동력으로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는 장치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쓰레기통이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아 쓰레기가 생기면 반드시 되가져와야 한다.
● 기후변화홍보관 완공
공원 내에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 옆 ‘기후변화홍보관’도 완공되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 홍보관은 큐브를 이어놓은 듯한 독특한 모형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에 전시실을 비롯해 체험실과 4D 영상관, 체험실 등을 갖추고 기후 변화 등 환경에 관련된 내용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꾸몄다. 국제기후도시 등록을 위해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자의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반영해 개방을 연기하려 했으나 5월 연휴를 맞이해 많은 시민과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소한의 절차만으로 준공식을 진행 후 주말에만 임시개방 중이며 오는 7월부터 정식으로 개관한다.
‘숲과함께무럭무럭’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원주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는 행구수변공원 일원에서 ‘숲과함께 무럭무럭 캠페인’ 행사를 11월까지 매월 한차례 개최한다.
지난 4월에 처음 개최한 녹색캠페인 행사는 ‘숲과 함께 무럭무럭’ 이라는 주제로 녹색버섯종균을 배양하는 ‘꼬마농부 버섯키우기’,재활용리폼 ‘내손안에 작은 숲- 우유곽화분만들기’, 도미노게임 ‘쓰러지는 나무를살리자 도미노 숲’, ‘두근두근오감체험’, ‘꼬마목수나무공예’, ‘무럭무럭 텃밭가꾸기’, 그림책부스 ‘숲속작은도서관’, 자가발전체험 ‘달려라달려 솜사탕체험’, 모종심기체험 ‘무럭무럭텃밭가꾸기’, 자연오감체험 ‘두근두근오감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도미노게임, 영화보기 등 월마다 행사의 형태를 바꿔가면서 앞으로도 녹색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6월 27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행구동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 수변공원 야외에서 ‘제 1회 별그린 영화관’을 개최한다. 환경과 지구를 위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와 마술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학이 시작되는 7월에는 위스타트 원주마을과 강원도 내 위스타트 어린이 250명을 대상으로 체험 캠페인과 캠프를 센터와 강원도 자연학습원에서 각각 진행한다.
문의 033-747-3649(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033-737-3170(원주시청녹색성장과), 033-737-3642 (원주시청 공원과)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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