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리뷰 맥베스

수렁에 빠진 현대인의 자화상

지역내일 2014-03-10

명동예술극장에서는 3월 8일부터 3월 23일까지 2014 국립극단 봄 마당 첫 작품으로 선정된 <맥베스>가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면서도 강렬하며, 시적 리듬이 빼어난 작품으로 꼽히는 <맥베스>. 이번 무대에서는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도 가장 무대에 올리기 까다롭다고 하는 <리어왕>을 연출한 바 있는 연출가 이병훈이 원작의 강렬함에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손길을 더해 더욱 깊어진 <맥베스>를 선보인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장군 맥베스는 마녀의 달콤한 예언과 아내의 부추김에 빠져 왕을 살해하고, 모두를 죽이며 종국에는 자신마저 죽음으로 몰아간다. 선과 악의 두 세계에서 끊임없이 대립하고 고뇌하며 욕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맥베스의 모습에서 수렁에 빠진 현대인의 자화상을 발견하게 된다. 맥베스의 욕망이 드러나며 내면의 갈등이 시작될 때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관객들은 극 중 인물의 심리 변화에 몰입하게 된다. 

연극


2014 국립극단 <맥베스>는 맥베스 내면의 대립적인 갈등과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섬세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심리극을 선사한다. 작품은 굳이 시대와 배경을 명확히 현재로 가져오지 않아도 인물에 대한 은밀하고 밀착된 접근으로 인해 매우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인 느낌을 준다.


위태로운 레이디 맥베스 부인 역에는 관념적인 언어를 입체적으로 연기하는 배우 김소희가 맡았다. 맥베스 역에는 응축되어 있으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배우 박해수가 맡아 열연한다.


~3월 23일까지, 명동예술극장, 문의 1688-5966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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